양사 갈등에 7월 MAU 주목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인앱결제 강제 이슈를 둘러싼 카카오와 구글의 최근 갈등이 카카오의 웹 결제 아웃링크 삭제로 진화된 가운데, 지난달 국내 월 활성 사용자 수(MAU) 조사 결과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랜드스케이프’ 리포트를 발표하고, 포털·SNS·엔터·금융·쇼핑 등 주요 업종별 6월 MAU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2022년 6월 기준 카카오톡의 MAU는 4325만명으로 집계됐다. 유튜브는 4164만명으로 조사돼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1일부터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부과 정책을 단행하고 카카오톡이 웹 결제 아웃링크를 통해 이 같은 구글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 등의 갈등이 있었던 만큼, 양사를 대표하는 두 앱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7월 MAU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부터 카카오톡의 아웃링크 삭제로 플레이스토어 업데이트 지원이 재개되면서 갈등이 일단락된 만큼 내달 MAU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6월 MAU 기준으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인터넷이었으며, 엔터와 금융, 여행·교통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업종 사용자 수는 4600만명인 것으로 확인됐고, 그 중 ‘네이버’ MAU가 401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구글(3207만명), 크롬(3192만명), 삼성인터넷(2176만명), 다음(859만명)이 따랐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사용자 수는 4397만명으로, 그 중 OTT 부분에서 유튜브 앱이 사용자 수가 가장 높았다. 음악에서는 멜론(748만명)이, 개인방송에서는 트위치(245만명)가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업종 전체 월 사용자수는 4102만명으로 확인됐다. 은행·뱅킹 부문에서는 ‘토스’의 MAU가 1427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송금·결제 카테고리 앱 중에서는 삼성페이(1552만명)가 가장 많았다.
여행·교통 업종 사용자 수는 3736만명으로 나타났다. 각 카테고리별로 ‘네이버지도’(2088만명), ‘카카오T’(1239만명), ‘야놀자’(430만명), ‘에어비앤비’(101만명), ‘트리플’(50만명), ‘대한항공’(63만명), ‘따릉이’(62만명)이 사용자 수 1위에 올랐다.
배달 앱 부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사용자 수 199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배달요기요’는 746만명이었으며, ‘쿠팡이츠’는 438만명이었다. 브랜드·멤버십 카테고리에서는 ‘스타벅스’(579만명)가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업종 중 롤플레잉 부분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사용자 수 99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쿠키런: 킹덤’(94만명)이었고, 3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36만명), 4위 ‘메이플스토리M’(22만명), 5위 ‘블루 아카이브’(20만명)로 확인됐다.
한편 패션·의류 업종 사용자 수는 1488만명이었다. 여성의류 카테고리에서 ‘에이블리’가 406만명으로 사용자 수 1위에 올랐고, ‘지그재그’는 367만명으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