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기술협력사업 선정
공통 필요 기술 개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사물인터넷(IoT) 및 양자 보안 전문 기업 노르마(Norma, 대표 정현철)가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연구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약 4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민과 군을 위한 IoT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노르마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기술수요 조사 때 제안한 기술 내용을 고도화해 올해 본 사업 공고 시 정식으로 연구개발계획서 제출과 발표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주관연구 개발기관인 노르마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사이버보안연구센터(KAIST CSRC), 코드마인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에이펙스이에스씨(APEX ESC) 등 산학연이 모여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사업 예산은 총 39억4900만원이다.
선정된 과제는 '위협 헌팅 기반의 IoT·네트워크 취약점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탐지〮차단 기술 개발'이다.
IoT 보안 모듈이 탑재된 하드웨어 센서 및 어플리케이션과 대시 보드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다.
탐지 센서가 주변의 다양한 IoT 기기를 스캔해 취약점 분석 및 이상 징후를 판단한 뒤 위협 내용을 시각화해 결과물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IoT 디바이스 취약점 탐지·분석 자동화 및 통합 솔루션 개발(노르마) △위협인자 및 시그니처 학습 기반 탐지 패턴(KAIST CSRC) △자가학습형 탐지 및 소스코드 취약점 도구(코드마인드) △인공지능(AI) 및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활용 이상행위 탐지 기술(KISTI) △대규모 IoT 디바이스 행위 실시간 가시화 도구 개발 및 최적화(APEX ESC) 등의 연구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민간에는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IoT 환경의 보안성이 한층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군에는 각종 무기 체계 보안 및 기밀 유출 방지를 통해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정보 보안 기술력은 국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는 점에서 민간과 국방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민군기술협력사업 과제 선정이 더욱 의미 깊다"며 "산학연이 협력해 민간은 물론 국방에도 유용한 솔루션을 개발해 안보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