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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인터넷서 내 존재 지워달라"
국민 절반 이상 "인터넷서 내 존재 지워달라"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8.12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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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 노출할 이유가 없어' 55%
48% '자기 장치 해킹될 가능성' 우려
[자료=노드VPN]
[자료=노드VPN]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노드VPN(NordVPN)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9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민 중 55%는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노출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48%는 자신의 장치가 해킹될 것을 우려했다.

46%는 자신의 데이터가 회사나 제삼자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44%는 인터넷으로 인해 삶이 조종당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65%는 인터넷에서 가장 먼저 지우고 싶은 정보로 개인 재무 정보를 선택했다. 인터넷에서 지우고 싶다고 답한 정보의 유형으로는 부적절한 사진 또는 동영상이 35%, 창피한 순간(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이 35%, 데이트 및 소셜 미디어 사이트 프로필이 22%, 고용 이력이 13% 등이었다.

최근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시와 맞물려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싸이월드 계정에 게시된 사진을 삭제하겠다는 움직임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드VPN의 디지털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대니얼 마르쿠손(Daniel Markuson)은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벽히 지우는 일이 가능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노드VPN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의 개인 정보를 지우는 것만으로도 인터넷에서 항상 익명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답변한 사람 중 29%는 최대 14만원을 지불하겠다고 답변했다. 14%는 15~70만원, 5%는 71~140만원을 지불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72%는 자신의 금융 데이터가 유출될 것을 우려했으며, 58%는 텍스트 및 이메일, 30%는 의료 정보, 29%는 소셜 미디어 계정, 22%는 성생활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 마르쿠손은 "온라인에서 정보를 지우고 싶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라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한 비밀번호와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도구(VPN, 바이러스 백신, 비밀번호 관리자 등)를 사용하고, 온라인 위협을 이해한다면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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