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통해 상황별 여성안전 체험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대구시는 ‘여성안전플랫폼 SISO’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상공간인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Safe Inside Safe Outside)’ 메타버스(이하 메타시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에 대응해 예방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며, 여성폭력예방 장비 등을 나만의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소방안전교부세로 여성폭력예방 콘텐츠 개발비 1억1000만원을 확보해 수탁기관인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메타버스 제작용역을 완료했다.
메타시소는 여성폭력예방 및 여성안전체험, 영상회의실, 오픈교육장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은 총 5종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정보 제공 및 퀴즈풀이, 시민이 안전한 화장실인 ‘초록화장실’ 조성 체험, 불법촬영 예방 안심거울 체험과 골목길의 이상음원 시스템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도시철도 객차 내에서 매너다리 유지를 위한 넛지 효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시소 영상회의실은 소규모 그룹회의가 가능하며, 메타시소 오픈교육장에서는 폭력예방 관련 온라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안전 체험을 원하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시소에 입장해 여성안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대구시는 9월 2일과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여성UP 엑스포’에서 여성안전테마관을 메타버스존으로 운영, 시민들에게 메타시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금번 메타시소 구축으로 시간적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에서 여성안전교육·체험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생활 속 폭력예방 인식 확산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