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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제 해결사’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본궤도
‘지역문제 해결사’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본궤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8.2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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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범사업지 7곳 선정
지자체별 14억…총 98억원 규모
교통분석∙문화재보존 등 활용
디지털트윈 개념도. [사진=국토부]
디지털트윈 개념도. [사진=국토부]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24일부터 7월25일까지 약 한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결과, 7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지자체는 서울 서초구, 청주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 속초시, 춘천시, 영광군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험해보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다.

국토부는 이번 제2차 시범사업에서는 지난 1차 시범사업과 달리 더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더 고도화된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능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통, 환경 등 5가지 분야로 나눠서 공모를 실시하고, 각 분야별로 골고루 사업대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민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14인)를 구성,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침으로써 사업의 혁신성, 활용가능성 및 지자체의 적극성을 심도있게 평가해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기능을 담은 사업을 선정했다.

한편, 공모기간 동안 총 25곳의 지자체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공모에 참여하는 등 시범사업에 대한 호응도도 매우 높았다.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7개 지자체에는 각각 7억원씩 국비가 지원돼 지방비 포함 총 14억원 규모(지방비 5:5 매칭)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함과 동시에 시범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선정 지자체에 행정적, 기술적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 2차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는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서초구 도로를 이동하는 시민의 모바일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수요예측, 신호 최적화 등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교통행정 업무를 효율화하는 사업이다.

실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울시 S-MAP과 연계해 서초구 내 재건축 단지 등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 청주시는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도모한다.

인구, 도시계획 등 다양한 행정정보를 활용해 버스노선 체계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합리적인 버스노선 결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청주시는 내년 하반기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준비 중으로, 과학적 교통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의 노선 개편안 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청남도는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토지이용행위 관련 법령과 도 지정문화재의 주변 지역을 분석해 문화재 개발 심의에서 적법성을 자동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주변지역 개발·보존 등에 관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 발생한 문화재 인근 개발 이슈에 발맞춰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울산광역시는 ‘디지털 트윈기반 탄소중립 활용모델’ 구축에 나선다.

온실가스 흡수 및 배출원에 따른 배출 감소량, 탄소 흡수량 등에 대한 목록을 구축해 공장, 건물 단위의 도시 변화를 반영한 탄소현황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지구 온난화, 탄소중립 등 전세계적인 환경 이슈에 데이터 기반으로 선제대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원 속초시는 ‘디지털 환경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관광도시’를 구현한다.

산불 시뮬레이션 등 강원도 속초의 지역 특성에 맞춘 도시관리 행정활용모델을 개발해 도시문제 해결 및 예방업무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산불, 폭설 등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으며, 사업계획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춘천시는 ‘효율적 내수면 관리를 위한 의암호 디지털트윈’을 구축한다.

의암호에 대한 정밀 수심자료를 구축하고, 토사유입 및 퇴적 분석모델을 적용해 환경변화에 따른 수심변화 예측, 수질 관리 업무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수해 예방 및 복구, 재발 방지에 활용성이 높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의암호에 대한 과학적 수질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 영광군은 ‘디지털트윈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시간 재난대응체계’를 추진한다.

도심지와 저수지의 과거 홍수피해 이력, 수문기상 관측자료, IoT계측 데이터,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해 홍수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폭우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저수지 월류, 붕괴 위험 분석을 통해 향후 전국의 저수지 관리업무로 확산이 가능하며,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국토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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