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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조기 개통 잰걸음…D·E·F 노선도 신설
GTX-A 조기 개통 잰걸음…D·E·F 노선도 신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8.2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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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동탄 82.1km 구간
2024년 6월 전 준공 박차

정보통신공사 물량 증대
유지보수 등 먹거리 기대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부가 먼 거리 출·퇴근에 애를 먹고 있는 수도권 거주자의 불편을 덜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G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업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TX(Great Train Express)는 지하 40~50m에 터널을 뚫어 철도를 직선으로 건설함으로써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에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GTX 건설사업은 크게 3개 노선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GTX-A 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2.1km 구간에 건설된다. 이중 파주 운정과 삼성을 잇는 42.6km 구간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나머지 구간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BTO(Build-Transfer-Operate)는 민간투자사업의 하나로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국가 또는 지자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방식이다. 사업시행자는 일정기간 동안 해당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인정받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수도권 시민과 관련업계의 관심은 GTX-A 노선의 개통 시기에 쏠린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파주 운정~삼성 구간의 준공 목표시기를 2024년 6월로, 삼성~동탄 구간의 준공시기를 2023년 12월로 제시한 바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당초 목표에 머물지 않고 A노선의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GTX-B 노선은 송도와 용산을 잇는 39.9km 구간과 상봉과 마석을 연결하는 22.9km 구간, 용산∼상봉 간 19.9km 구간에 건설된다. 이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나머지 구간은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GTX-C 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8km 구간에서 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정부는 GTX-B·C 노선의 경우에도 민간사업자 선정과 협상, 실시설계 등 일련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GTX 건설사업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 최근 15명의 전담인력으로 구성한 GTX 추진단을 발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기존 GTX A·B·C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과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GTX 연장과 신설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구성된다. GTX 사업팀은 이미 본궤도에 올라 있는 GTX A·B·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A노선의 개통 일정을 앞당기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GTX 기획팀은 A·B·C 노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등 GTX망 확충사업을 전담한다. 추진단 내에서 사업팀과 원활하게 교류하며 기존사업에 있었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일정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들의 GTX 조기 추진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GTX 추진단을 특별히 발족했다”면서 “추진단은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TX 확충에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GTX망 조기 개통 및 확충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사업물량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를 비롯해 첨단 철도망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정보통신공사가 GTX 건설사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대규모 철도건설사업에서 정보통신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업비의 약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철도관련 정보통신공사와 용역, 구매설치, 물품 구매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철도개통 후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도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현 단계에서 정보통신공사 등 세부사업의 발주물량과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사업참여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GTX 건설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술인력 확보, 실적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데 다수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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