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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 환경문제 · 지역갈등 · 지역 행정 미비점’ 취재보도 눈길
‘교통약자 · 환경문제 · 지역갈등 · 지역 행정 미비점’ 취재보도 눈길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8.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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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방송협회
2분기 우수프로그램 8편 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54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114편의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수상작 중, 보도분야는 김포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음 택시의 문제점(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과 관광 활성화란 명목으로 오랫동안 역사 왜곡을 외면해온 ‘나제통문’(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노원구의 지역주민협의체를 둘러싼 갈등과 해당 구청의 행정 미비점(딜라이브 노원방송) 그리고 제주도 항공 매연의 심각성을 전문 자료 분석을 통해 기획 보도(KCTV제주방송)한 4편이 선정됐다.

정규분야는 지역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공감과 응원을 얻어낸 ‘하루쯤 반차’(딜라이브 경기방송)편과 풋살 대회 1승 도전기를 담은 ‘신과 함께 아빠의 풋살’(HCN 충북방송)편이 선정됐다.

특집분야는 우리 주변의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탄 은행 대표 신원규씨의 봉사이야기‘ 희망나눔 행복 비나리’(씨엠비)편과 학교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직군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16부작에 걸쳐 담아낸 ‘학교사람들’(JCN울산중앙방송)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협회 이래운 회장은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불편함과 갈등을 지역민의 시각에서 담아내고 개선책을 제시한 케이블TV 지역 보도는 늘 속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또한,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은 점차 케이블TV의 대세 예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수상작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채널만의 공익과 재미를 다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역민의 많은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보도 분야는 불러도 답 없는 1000원 택시, ‘있으나마나’(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 ‘나제통문’삼국시대 유물 아닌 일제 수탈의 증거(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매표정책에 두 번 울어요...‘소각장 주민협의체 논란’(딜라이브 노원방송), 보이지 않는 공포, ‘항공 미세먼지’(KCTV제주방송) 등이 수상했다.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은 민선 7기 김포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도입한 1000원 요금의 이음 택시가 3년이 지난 지금 무용지물이 된 원인을 취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 당국의 개선 사항을 지적했다.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광 활성화란 명분 아래 왜곡된 역사의 현장을 고발했다.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이 드나든 통일문으로 알려진 ‘나제통문’이 사실은 일제 강점기 금과 임산물을 수탈해 가기 위한 목적으로 뚫은 인공굴임을 지역 향토사가와 자료들을 추적해 굴곡진 역사를 재조명해 냈다.

딜라이브 노원방송은 노원구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보도했다. 주민의 이익을 고르게 대변해야 할 주민협의체가 세대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이 배제되고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등 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중재를 방관하고 있는 시청과 구청의 문제점에 개선을 촉구한 내용이다.

KCTV제주방송은 지역방송 최초로 환경부에서 측정한 전국대기오염 배출량 통계자료를 분석해 항공기 매연 성분과 지역별 배출량을 구체적으로 보도해 제주지역 항공 매연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수부의 대기질 개선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제주항만의 실체에 접근함으로써, 향후 의료, 환경, 법조계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정규 분야는 ‘하루쯤 반차’(딜라이브 경기방송), ‘신과 함께 아빠의 풋살’(HCN 충북방송) 등이 수상했다.

딜라이브 경기방송은 지역민의 소소한 삶을 영상에 담아내 공감을 얻고 있는 정규프로그램 ‘하루쯤 반차’를 통해, 독박육아에 힘겨운 아내를 위해 반차를 낸 11년 차 직장인의 세 아이 육아 미션을 영상에 담아 심사위원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HCN 충북방송은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이자 프리킥의 신으로 알려진 김형범 감독과 함께 삶에 지친 아빠들의 풋살 도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일반인의 카메라 적응기부터 다양한 지원 동기와 팀 선발 과정이 지역 예능의 성공적인 포맷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집 분야는 ‘희망나눔 행복 비나리’(씨엠비), ‘학교사람들’(JCN울산중앙방송)이 수상했다.

씨엠비는 어려서 아버지 밑에서 탄광 일을 배우며 자란 신원규씨가 성인이 돼서 봉사단체인 연탄 은행에서 17년간 봉사를 이어오고, 이제는 연탄 은행의 대표가 되어 이웃사랑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을 특집으로 소개해 감동을 이끌어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특집기획 학교 사람들을 통해서, 개성 강한 MZ세대 선생님들의 이야기부터, 학교의 안전과 청결을 지키는 선생님들, 그리고 상담 선생님, 영양교사 지도부 선생님, 교장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작은 세상인 학교 이야기를 사람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다룬 다큐로 휴머니즘이 넘치는 영상물을 제작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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