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7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 연 4.12%… 7년 9개월만에 최고
7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 연 4.12%… 7년 9개월만에 최고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8.3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7월 가중평균금리 발표
은행권 대출금리 0.31%p 인상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7월 은행권 평균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4.21%로 전월대비 0.31%포인트(p) 상승했다.

7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28%p 상승한 연 4.12%, 가계대출 금리는 0.29%p 상승한 연 4.52%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 2014년 10월(연 4.14%), 가계대출 금리는 2013년 3월(연 4.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규모·용도별 구분 없이 일제히 올랐다. 7월 대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25%p 오른 연 3.84%,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30%p 오른 연 4.36%였다.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 금리는 각각 0.28%p, 0.25%p 상승한 연 4.10%, 4.17%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보증대출이 0.1%p 이상 상승했다.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2%p 오른 연 4.16%,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0.18%p 오른 연 3.30%, 보증대출 금리는 0.19%p 오른 연 4.01%였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9%p 하락한 연 5.91%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감소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7월 기업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7.0%로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17.8%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변동금리 선호도가 높았던 것이다.

다만, 신용대출 금리 하락과 변동금리 비중 증가는 금융시장에서 소매금융업 철수를 결정한 씨티은행의 대환대출 경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 은행들은 7월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유치를 위해 우대 금리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7월 은행권 수신금리는 0.5%p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3%로 전월대비 0.52%p 증가했다.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50%p 오른 연 2.82%, 그 중 정기예금 금리는 0.51%p 오른 연 2.83%였다. 특히 1년 만기 예금 평균금리는 0.60%p 오른 연 3.33%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적금 금리는 전월대비 0.03%p 하락한 2.29%였다.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