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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노후교량 관리, AI로 철도관제시스템 고도화
IoT로 노후교량 관리, AI로 철도관제시스템 고도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9.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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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지털SOC 구축 촉각
도로안전에 2조485억 편성
첨단도로교통체계에도 무게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SOC 사업에 정보통신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 디지털SOC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업계의 매출 증대와 성장동력 발굴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SOC(Social Overhead Capital)는 국가가 운영하는 유·무형의 사회기반시설을 통칭하며, 국가 인프라와도 맥을 같이 한다. 여기에는 도로·철도·항만·공항·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전기·가스·방송통신 등의 산업시설이 포함된다.

또한 상·하수도 및 폐기물처리 등에 관한 환경시설과 CCTV·지하공동구역 등 안전시설, 학교·도서관·의료기관 등의 공공시설도 국가 인프라의 범주에 속한다. 여기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사회기반시설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게 디지털SOC의 핵심이다.

정보통신업계의 시선은 향후 디지털SOC 구축 동향과 사업 규모에 쏠려있다. 이에 최근 정부가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디지털SOC 사업은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도로보수 △제2 철도교통 관제센터 건설 △첨단도로교통체계 구축 등 안전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도로보수 관련사업에 2조485억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교량 계측시스템과 터널원격제어체계 구축을 아우른다. 또한 도로대장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비탈면 IoT 상시계측시스템 운영 등도 사업의 범주에 포함된다.

제2 철도교통 관제센터 건설사업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철도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여기에 16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첨단도로교통체계 구축은 교통안전과 교통정보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자율차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사업을 아우른다. 여기에 편성된 내년 예산은 5035억원이다.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은 국토부가 내년 SOC 예산을 올해보다 약 10% 줄이기로 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SOC 예산은 25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조8470억원이 감소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당초 예산이 변동될 수 있겠으나 정부 여당이 긴축재정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드러진 변화나 큰 폭의 증액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내년 디지털SOC 사업이 얼마나 강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CT전문가들은 정부의 예산 편성과는 별개로, 디지털SOC 구성요소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사업추진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향후 공공사업의 추이와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더라도 체계적인 사전준비를 해야만 사업역량을 키우고 경쟁입찰에서 수주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교량 IoT 관리시스템 △비탈면 IoT 상시계측시스템 △터널 원격제어체계 △스마트 철도 △스마트 하천관리시스템 등 주요 디지털SOC의 구성요소와 핵심기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이다.

교량 IoT 관리시스템은 노후 교량에 가속도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구조물의 상태를 분석한다. 특히 지은 지 25년 이상이 지난 교량에 가속도 계측기를 설치해 안전성과 성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비탈면 IoT 상시계측시스템은 첨단센서 등을 활용해 비탈면의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위험을 감지한다. 특히 GPS와 음향센서, 광섬유 센서, 레이저, CCTV 등 ICT융합 기기 설치를 통해 산사태 발생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등 지능형 계측관리를 도모한다.

터널 원격제어체계의 주된 기능은 터널 내 화재사고 등 발생 시 차량진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방재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원격제어를 통해 2차 사고로 인한 대형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철도는 전기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열차에 차상·무인자동검측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하천관리시스템은 국가하천 배수시설에 대한 자동·원격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천 수위에 따라 배수시설을 자동으로 여닫고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디지털SOC는 정보통신공사와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SOC의 핵심요소인 △각종 관제설비 △원격조정·자동제어설비 △정보시스템관리설비 △전자신호제어설비 △CCTV 설비 △경비보안설비 △터널군관리(TGMS)설비 △수계통합자동제어설비 △수문제어설비 △홍수 예·경보설비 △재해방지설비 △수처리 계측제어설비 등의 설치가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포함되는 까닭이다. 이에 디지털SOC 사업 활성화는 정보통신공사 물량 증대에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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