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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신기업과 ‘노블리스 오블리제’
[기자수첩] 통신기업과 ‘노블리스 오블리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9.1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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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코로나19의 재창궐과 수해, 고금리, 고물가 문제에 최근 태풍 힌남노까지. 버겁기만 한 올해도 변함없이 한가위는 우리 곁을 찾아왔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풍성한 수확물을 가족, 이웃들과 ‘푸지게’ 나누며 보름달을 즐기는 명절이 추석일진대, 2022년 추석은 많은 이들에게 힘들었던 명절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통신기업들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어려운 시기 민생 안정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구였다.

통신사들은 이에 추석 연휴 기간 영상통화 및 콘텐츠 이용료 지원, 청년들에게 데이터 추가 제공 및 리필 쿠폰 제공 등으로 화답했다. 또한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이 신청하는 경우 2달간 50GB를 무료로 제공해주기로 했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유통에 어려움을 겪을 중소 협력사를 위해서는 1366억원 규모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여지 없이 한반도에 슬픈 뉴스를 안긴 태풍 힌남노는 통신사들에게 긴장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통신방송 장애는 14만여건이었고, 힌남노로 인한 먹통 장애는 6일 오후 12시 기준 30만여건이었다. 과기정통부는 6일 힌남노 피해로 인한 장애 중 84%가 같은 시간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실로 ‘초스피드’ 복구다. 특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피해를 대비하고, 빠른 시간 안에 장애가 발생한 망과 장비 복구를 마친 통신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통신망이 소통의 수단을 넘어서서 생활뿐만 아니라 생업, 나아가 생명과도 연계돼 가는 시대가 왔다.

지역사회의 혈관과 같은 초핵심 인프라가 된 통신네트워크 및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책무와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도, 기간통신사라는 국가적 특혜 속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태생적 역사를 생각해볼 때도, 통신사들에게 국가적,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수익형 전환, 디지털화, 플랫폼화, 탈통신화, 글로벌화 다 좋지만, 국가가 어려울 때 어려움에 동참하고 사회적 책무 역시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통신사들이 될 수 있으면 한다. 최선의 통신 품질 제공은 기본 중 기본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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