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수출지원단 구성
현지 협력·장애요인 해소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출을 본격 지원, 관련 수출 활성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은 지난 8월 열린 스마트팜 수출 기업 간담회 이후 스마트팜 기업별 수출을 밀착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 출범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농업 시장은 성장세이며, 우수기업과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우수기업 육성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8개 기관은 수출지원단을 조직, 기업별 수출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하고 신규 수출과제 발굴과 공통 요구사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중동 지역과 엽채류·딸기 등을 재배하는 2700만달러(한화 약 375억원) 규모 수직농장 구축 계약을 협의 중인 넥스트온은 현지 구매상 발굴과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몽골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인 그린플러스와 팜에이트는 시공 관련 정보조사·자금 유치 등 지원을 요청했다.
수출지원단은 현지 기관들과 협력해 기업의 수출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수출 기획·준비 단계에 있는 기업들과는 현지 시장정보 제공, 경쟁제품 분석,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KOTRA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수출 유망국 시장정보, 지원정책 등을 조사한 보고서를 관련 기업과 기관에 배포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서는 수출 초기기업을 위한 수출 준비사항·절차 안내, 투자유치 및 법률·세무 상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장을 맡은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수출지원단을 통해 기업이 수출과정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팜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