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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범죄 추적기법 경진대회 개최
경찰청, 사이버범죄 추적기법 경진대회 개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9.1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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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폴-사이버 챌린지'
우수인력 발굴, 버수사 역량 강화
경찰청 전경.
경찰청 전경.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사이버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 정보통신기술(ICT)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자 사이버범죄 추적기법 경진대회인 '폴-사이버 챌린지'를 지난 최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은 '폴-사이버 챌린지'는 온라인으로만 치러졌던 이전 대회와 달리,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오프라인 본선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찰청 소속 경찰관, 일반직 공무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1~2인이 1개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온라인 예선에서는 총 58개 팀 83명이 접수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20개 팀 3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는 '스피어피싱을 통해 유포된 가상자산 탈취 악성프로그램 추적', 오프라인 본선에서는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사이버범죄 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

오프라인 본선은 약 6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경기 종료 직후 점수를 집계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총 20개팀 중 김동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디지털포렌식센터 연구사, 최봉철 강원도경찰청 수사부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사의 'SSOMAC(Security reSearchers Of Malware And Cryptography)'팀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SSOMAC팀의 최봉철 경사, 김동현 연구사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며 국내 정보보안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한, 사이버수사 부서에서 다년간 근무하면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최봉철 경사는 "최신 ICT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학습하는 것은 물론 이를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 연구사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기법을 개발해, 더 안전한 인터넷 공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수사기법 개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대상 수상팀 외에도 금상(2팀), 은상(2팀) 및 경찰서 특별상(1팀), 개인 특별상(1팀) 등 6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을 받은 'test123'팀의 김지예, 김형기 경장은 사이버 경력채용으로 입직, 올해 8월에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경찰관이다. 이들은 경찰 임용 전 수년 동안 민간회사에서 모의 해킹, 보안취약점 분석 등 업무를 담당했다.

김지예 경장은 "향후 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등 추적이 어려운 사이버범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사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형기 경장은 "임용된 지 얼마 안 돼 경찰청에서 주최한 사이버범죄 추적기법 경진대회에 참가해 수상까지 하게 돼서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테러수사대에서 주요 사이버 테러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하경수 경위는 1인팀으로 출전해 금상을 받았다.

하 경위는 "사이버 수사 실무 현장에서 접했던 경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은 "폴-사이버 챌린지는 다른 정보보안대회와는 달리 사이버 공간상 범죄자를 추적 검거하는 수사기법에 중점을 둔 대회"라며 "대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함으로써 사이버 수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경찰청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사이버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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