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알지티(RGT)가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자사 서빙로봇인 ‘써봇’을 공급하며 서빙로봇 활용 영역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순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지티는 최근 국내 스크린골프 대표 브랜드 ‘골프존파크’ 신천골프하우스점과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 ‘㈜47컴퍼니’가 운영하는 헬스장에 자사 서빙로봇인 ‘써봇’을 공급했다. 알지티가 실내체육시설에 ‘써봇’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부터 외식업장 외에 노인요양시설, 지하상가 등 다양한 공간에 써봇을 공급·운영해온 알지티는 이번 실내체육시설 도입을 통해 서비스업 전반에 걸친 서빙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알지티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로 써봇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된 써봇은 간식이나 음료를 비롯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간단한 용품을 서빙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특별히 스크린골프장과 헬스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시스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연습실마다 비치된 블루투스 스피커와 써봇이 연동돼 있어 서빙 진행 현황을 음성으로 보고받을 수 있고, 헬스장에서는 사람이나 운동기구의 움직임을 피해 안정적인 회피 주행이 가능하도록 써봇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써봇은 알지티가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으로, 라이다(RIDAR) 센서와 3D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향후 발생할 움직임에 대한 예측 및 회피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단순 업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외식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전반에 걸친 인력난으로 서비스로봇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알지티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영역에 써봇을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서비스로봇을 필요로 하는 모든 현장에 써봇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지티는 현재 외식업을 비롯해 국내 100여 개가 넘는 서비스 현장에 써봇을 도입했다. 국내 서빙로봇 스타트업 최초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6개국에 써봇을 공급해 국산 서빙로봇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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