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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복합레저공간 ‘4L 청계산’…워케이션 트렌드 이끈다
IT 복합레저공간 ‘4L 청계산’…워케이션 트렌드 이끈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9.2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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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데이터와 식품·레저 접목
푸드 등 선호도 추천 ‘AI 밴딩머신’

경쟁력 확보 필수조건 ‘데이터 활용’
경기·제주·강원 레저타운 개발 논의
IT와 식품, 레저산업이 융합된 '4L 레저타운 청계산'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IT와 식품, 레저산업이 융합된 '4L 레저타운 청계산'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일상의 변화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업무 방식’일 것이다. 재택근무, 유연근로, 거점오피스 등이 보편화됐고, 한발 더 나아가 양립할 수 없어 보였던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새롭게 등장했다.

최근 문을 연 ‘4L 레저타운 청계산(이하 4L)’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Life style)과 즐거운 레저(Leisure)를 사랑(Love)하는 가족과 좋아(Like)하는 친구, 동료들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층에 설치된 'AI밴딩머신'이 고객의 입맛을 분석한다.
1층에 설치된 'AI밴딩머신'이 고객의 입맛을 분석한다.

■AI로 고객 입맛도 감별

4L이 주목받는 건 워케이션 공간 제공 외에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적용한 F&B(식음료)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이다.

4L의 운영을 맡고 있는 지케스인터내셔널(대표 박영찬)의 ‘iFG(inviting Food Gangnam Best Trend Style)’ 브랜드는 베스트 트렌드 스타일(BTS)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통계 위주의 단순 수치 분석에서 탈피한 실제 소비자들의 성향에 기반한 AI 트렌드 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제각각인 소비자의 입맛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연령, 성별, 선호도 등으로 분석하고, 넓게는 지역단위로, 좁게는 유명 음식점 단위로 소비자 성향을 도출하는 것이다.

특히 4L 1층에 설치된 ‘AI 밴딩머신’은 ‘데이터 생산 자판기’로 불리운다.

AI 트렌드 분석엔진에 모니터링 관리시스템을 접목해 고객이 벤딩머신 앞에 서면 고객 취향에 맞는 음식과 장소 등을 실시간으로 AI가 추천해준다. AI 밴딩머신은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4층 공간으로 구성된 4L

청계산 옛골에 자리잡은 4L은 자연의 품에서 다양한 워케이션 체험을 제공하고 강남, 분당, 판교 등에서 10분 거리여서 최적의 접근성을 확보했다.

특히 4층 규모의 메인 공간 ‘스튜디오 L’ 외에 감성바비큐, 풍류막컬리, 캠핑카라반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1층에 자리잡은 카페테리아에는 하스가란티 머신으로 엄선된 원두를 활용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조, 판매하는 커피연구소가 있다. 내·외부 공간으로 분리된 카페테리아에서 각종 커피와 스무디, 차(tea)를 비롯해 케이크, 쿠키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야외 오픈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스카이펍이 있다. 스카이펍은 메인 스탠딩 바와 오픈 룸, 하나의 비즈니스 룸으로 구성됐으며 와인, 양주, 맥주 등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안주를 즐기는 공간이다.

3층 회의룸은 회의, 화상 면접, 워크숍, 제안룸, 소호사무실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들이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의룸은 4인용, 6인용, 10인용, 20인용 등 총 10개룸으로 구성됐으며, 회의에 필요한 네트워크, 빔프로젝트 등이 구비되어 있다.

4층은 숙소 공간으로 다양한 인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야외 공간에 마련된 '감성바비큐장'에서 청계산 내음을 즐길 수 있다.
야외 공간에 마련된 '감성바비큐장'에서 청계산 내음을 즐길 수 있다.

■청계산 숨소리 담은 야외공간

4L이 추구하는 워케이션의 모토는 야외에 마련된 ‘감성바비큐’ 시설에서 빛을 발한다.

밤나무가 둘러싼 감성바비큐장은 자연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투명한 큐브형 테이블을 설치했다. 주변을 둘러싼 청계산과 4L 앞으로 흐르는 개천 주변에서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큐브형 테이블은 20여개로 구성되어 있어, 워크숍 이후 단체가 활용하기에 넉넉한 규모다.

풍류막컬리에는 K-푸드를 대표하는 식음료를 트렌드 분석해 개발한 청계막프와 100% 국내산으로 해남에서 제조된 3년 숙성 묵은지로 조리한 식사와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김치를 이용한 요리는 압권이다. 3년 자연 숙성 묵은지를 사용한 김치찌개와 두부김치, 묵은지 닭볶음탕, 묵은지 등갈비찜 등은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또 감자전, 호박전 등 각종 ‘전’과 500년 전통 민속주 1호인 청계막프를 판매한다.

이외에 캠핑카라반도 설치돼 프라이빗한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박영찬 대표가 '4L 레저타운 청계산' 운영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찬 대표가 '4L 레저타운 청계산' 운영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가 바로 경제적 자산”

‘4L 레저타운 청계산’은 데이터 분석 기술과 레저 산업이 융합된 IT 기반 플랫폼이다.

4L 현장을 진두지휘 중인 박영찬 지케스인터내셔널 대표는 데이터 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박영찬 대표는 “박사 과정을 포함해 30여년 동안 IT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연구와 사업을 이어왔다”며 “특히 양질의 분석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신산업 창출과 혁신에 적극 활용한다면 국가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가 바로 경제적 자산이 된다”며 “신사업을 구상 중인 기업들이 매일 매순간 생성되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데이터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된다”고 조언했다.

4L의 운영 기반 플랫폼과 AI 밴딩머신에는 박 대표의 이같은 구상이 그대로 스며 있다.

마치 고객이 옷을 고를때에도 각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하듯 다양한 푸드 선호도를 AI로 분석·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특정 지역내 카드·모바일 결제 데이터, 이동통신 데이터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푸드 패턴 정보 및 최신 트렌드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또한 유명 푸드 브랜드와 연계한 밀키트, 레토르트 등 상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소비 행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영찬 대표는 4L 청계산 레저타운을 발판으로 2차 개발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그는 “IT 관련 단체의 학술대회, 기업 워크샵, 각종 문화 행사를 통해 모인 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4L 레저타운 확산·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경기, 제주,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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