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
레드햇 차량 운영 시스템과 통합
퀄컴, 오토모티브 사업
총 300억달러 수주 성과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퀄컴(Qualcomm)이 미국 뉴욕 현지시간 22일 오토모티브 인베스터 데이(Automotive Investor Day) 행사를 열고, 메르세데스 벤츠 AG, 레드햇과 협업을 발표했다.
벤츠는 자사의 차세대 차량에 탑재될 디지털 콕핏용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통합, 직관적이고 안전한 맞춤형 운전자 경험을 강화할 방침이다.
벤츠는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활용해 더욱 직관적이고 지능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할 전략이다.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통해 개발될 차세대 시스템은 몰입감 있는 차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첨단 AI 엔진을 통한 차량 내 가상 비서, 차량과 운전자 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그리고 운전자와 탑승자 맞춤형 차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냅드래곤 오토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탑재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은 올웨이즈 온, 올웨이즈 커넥티드(always on, always connected) 경험과 안전을 위한 초고속 연결성, 빠른 네트워크 응답 시간 및 신뢰도를 제공한다.
오픈 소스 솔루션 업체인 레드햇(Red Hat)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을 통해 기능 안정성이 인증된 자동차 안전 무결성 레벨 B(ASIL-B)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차세대 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은 자동차 텔레매틱스와 연결성, 디지털 콕핏,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지원을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이 탑재된 레드햇의 차량용 운영체제는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 차량의 개발을 제고하고, 새로운 클라우드-커넥티드 디지털 서비스 구축을 가속한다.
자동차 제조사는 차세대 차량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설계로 전환하고 있으며, 리눅스 기반 운영 체제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 같은 첨단 컴퓨팅 자동차 솔루션에 통합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높은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레드햇의 차량 운영체제에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차량 업데이트와 기능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퀄컴은 이날 오토모티브 사업 총 수주량이 300억달러(한화 약 42조원)를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수치 대비 100억달러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퀄컴이 자동차 업계의 차세대 차량을 위한 파트너로서 입지를 견고히 함에 따라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협력 업체(티어1)와 협력한 결과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는 “퀄컴은 지능형 초연결망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퀄컴의 원 테크놀로지 로드맵(One Technology Roadmap)은 오토모티브 분야를 비롯해 모든 산업으로 확장 가능하다”면서 “퀄컴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300억달러 규모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한 설계를 채택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오토모티브의 디지털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