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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드론이 미래다
[기자수첩] 드론이 미래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10.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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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몇 년 전만 해도 애들 장난감 취급받던 드론이었다. 지금 함부로 그런 소리했다간 일자무식쟁이로 치부될지 모르겠다.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가 두 팔 걷고 육성에 나서는 게 드론 산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제2차 드론 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공식화했다.

1차 계획이 2017년에 나왔으니 5년의 세월동안 업데이트 해야될 내용이 많을 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도심공항교통(UAM)이다.

드론에 사람이 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만 하던 것이, 더 이상 상상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렇기에 UAM과 관련한 기술적, 제도적 기반도 조속히 마련해야 될 상황이다.

2차 계획은 크게 5가지 카테고리로 틀을 잡았다. △신산업 규제 합리화 △드론 강소기업 육성 및 국민 체감 서비스 확대 △유기적 인프라 및 공역체계 구축 △차세대 인재양성 등 산업발전기반 조성 △핵심 활용기술 개발 등이다.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됐을 때 드론이 우리 생활에 차지할 비중은 실로 거대한 것이 되리라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심플하게, UAM이 사람을 실어 나르니 웬만한 대중교통의 대처가 ‘쌉가능’이다.

음식물, 택배 배달도 드론이 하게 되니 길거리를 위태롭게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에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된다.

여러 산업현장에서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도 드론이 해준다. 위험수당을 지급할 필요도, 왜 위험한 일을 시키냐며 노동자의 반발을 살 일도 없다.

시야를 더 넓혀보면, 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적진을 초토화시켰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전쟁도 사람 대신 드론이 해주는 것이다.

이쯤되면 드론의 본질은 ‘생활의 편리’ 보다 ‘사람의 대체’에 있지 않나 싶다. 그 경제효과가 2030년까지 무려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UAM만 따로 떼놓고 봐도 2040년까지 14조원의 시장이란다. 오롯이 노동의 경제가치를 환산한 것은 아닐지, 그렇게 일을 빼앗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뭇 궁금한 대목이다.

모 기업이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만 드론으로 바꾸면 정확하다. 드론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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