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 부총재와 면담
공동펀드 조성 논의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미주개발은행(IDB)과 벤처펀드를 결성해 중남미 지역 한국-중남미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중남미에 한국 테크노파크 조성 ODA 사업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30일 베닝뇨 로페즈 베니테스(Benigno López Benítez) IDB 부총재와 만나 한국과 중남미 간 중소벤처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양자면담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는 지난 4월 중기부와 IDB 간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펀드 조성 노력 △테크노파크 조성,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기술신용평가 등 협력사업 공동 추진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및 교류협력 강화 등 중소벤처기업 협력사업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스타트업 분석기업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은 중남미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 국가들을 중심으로 핀테크, E-커머스 분야에 벤처캐피탈(VC) 투자나 펀드결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주현 차관은 서밋 부대행사인 ‘성장엔진-중소기업 혁신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세미나 환영사에서 “한국과 중남미는 역동의 상징”이라며 “중기부와 IDB가 뜻을 모아 열정과 패기를 지닌 한국과 중남미 스타트업들이 개방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IDB와 벤처펀드를 결성해 한국과 중남미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도울 것”이라며 “IDB 및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의 창업벤처 정책과 중소기업 디지털화 전환정책 경험도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한국의 창업정책과 제조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조주현 차관은 세미나에 이어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과 별도 양자면담을 가지고, 한국의 창업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조주현 차관은 “한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전 세계 혁신 벤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교류·협력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