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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안전발판 설치 미흡, 6년간 실족 124건 일어나
코레일 안전발판 설치 미흡, 6년간 실족 124건 일어나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10.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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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취약한 고무발판 98%
10cm기준 미충족 1871개
조오섭 의원. [사진=조오섭 의원실]
조오섭 의원. [사진=조오섭 의원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나희승)가 '실족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설치하는 안전발판이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이 코레일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안전발판 설치가 의무화된 고상승강장 철도역은 총 14개 노선 중 268개역으로 승강장수는 2만4816곳에 이른다.

하지만, 안전발판이 설치되지 않은 승강장은 3637곳으로 14.6%에 달했다.

또한, 안전발판이 설치된 고상승강장 2만1179개소 중 구형 고무안전발판은 2만700개(98.1%)가 설치됐고 신형 자동안전발판은 479개(1.9%) 설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안전발판은 'ㄱ자형' 발판으로 직선 승강장에 주로 설치되는 데다 설치를 해도 1871개(8.7%)가 10cm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에 따르면, 철로에서 승강장 발판까지 높이가 1.15m 이상인 '고상승강장'은 연단간격이 10cm를 초과할 경우 안전설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코레일이 연단간격 10cm 기준을 100% 충족하지 못하는 고무안전발판을 대다수 설치한 이유는 자동안전발판 설치비는 개당 3000만원을 호가하지만 고무안전발판은 개당 7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조오섭 의원의 설명이다.

결국, 코레일이 국민의 안전을 값싼 안전설비로 구색만 맞추고 있는 셈이라는 결론이다.

최근 6년간(2017년~2022년 8월 기준) 연단간격 10cm를 초과한 승강장에서 발생한 실족사고는 124건에 달한다.

실제 2021년 5월 영등포역에서 시각장애인이 승차하던 중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다리가 빠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해 10월 전동휠체어가 승강장 연단 사이에 빠져 타고 있던 장애인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오섭 의원은 "철도승강장 실족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코레일은 비용만 따져 안전설비 설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인 만큼 관련 예산확보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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