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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미래 유산 '안전' 디지털 기술 옷 입는다
[기자수첩]미래 유산 '안전' 디지털 기술 옷 입는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10.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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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안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다.

매년 반복되는 재해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다면 그 보다 값진 유산이 어디 있을까 싶다.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은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진화 중이다.

과거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예방·예측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혁신은 사람 접근이 어려운 위험지역 감시, 위기예측 및 초기대응, 위험관리 원격화 등 혁신적인 안전서비스 환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결합된 갖가지 기술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은 도심지 지반침하, 즉 싱크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컴퓨터가 영상‧이미지를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은 소규모 건축공사장 사고를 예방한다. AI가 공사 현장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후 안전관리자 및 작업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도시 변화탐지 시스템’은 노후건축물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허가 건물 및 불법 증‧개축된 건물을 적발하기 위해 항공사진을 이용해 변화된 지역을 검출하는 시스템이다.

‘교량 결함탐지 시스템’은 교량 붕괴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교량 시설물 내 결함을 자동탐지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런 기술들은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안전기술 실증 사업은 재해예방 범위를 한층 넓히고 있다.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건축물 붕괴 등에 의한 추락, 고립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영상센서와 온도, 강도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활용해 안전장치 착용 상태, 건축물 붕괴위험 등을 분석하는 ‘디지털 건설 안전관리 시스템’ 실증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노동자의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고위험 일터 위험을 예방하는 디지털 안전체계도 구축한다.

남동공단, 반월공단, 시화공단 등 중소기업 고밀집산단에 재난안전 탐지 카메라(CCTV), 유해물질 감지센서 등의 디지털 안전장비를 집중배치해 사고예방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맨홀·지하 작업공간의 질식, 가스중독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황화수소, 가연성가스 등 ‘복합가스 검출 시스템’ 등을 실증하고, 연구실 유해물질 누출, 산소부족 등 사고위험에서 연구자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실통합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안전은 한 주체의 책임과 의무가 아니다.

‘안전한 사회, 안전한 직장, 안전한 국가’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그리고 이러한 결실들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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