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환승 없이 99분 도착
전국 2시간대 철도망 추진
전국 2시간대 철도망 추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서울에서 속초까지 한 번에 도달하는 시대가 열린다.
국토부는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뻗어나가는 국가철도망의 핵심 노선으로, 6년간 93.7km의 철도를 신설하며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없이 1시간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기존 기차(ITX)+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이 가능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의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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