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고려 3종 우선 제정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전자제품의 커넥터형상, 전원공급 및 데이터전송을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이 추진된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표준안은 지난 8~10월 예고고시에 이어, 이달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고했다. 이어 11월 초 표준회의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 중에 국가표준이 제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은 다양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존재해 환경 및 비용 문제와 소비자 사용 불편을 초래해 왔다.
한편 유럽에서는 EU집행위원회가 전자폐기물 감소, 국민편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USB-C 타입 충전기 표준화 법안을 EU의회 및 이사회에 제출했고 최근 EU의회에서 가결돼 EU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EU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 총 12종 기기에 대해 2024년 말까지 USB-C 충전단자가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USB-C 국가표준 제정 필요성과 표준 적용에 따른 산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함을 인식해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한 바 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USB-C 표준기술연구회는 USB-C 관련 IEC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국가표준안을 개발하고, USB-C의 국내 적용 가이드라인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국표원은 USB-C 타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해 국제표준 13종 중 3종을 2022년에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10종도 이후 순차적으로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표원에서는 국내 제조사, 수출기업, 수입자 및 소비자 대상으로 KS 국가표준 3종 소개, ‘USB-C 표준의 국내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버전 1.0)’ 발간 및 홍보자료 소개를 위한 ‘전원 데이터·접속(USB-C) 표준 기업설명회’를 11월 말에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