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해외 실증 PoC(Proof of Concept)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과 성과가 뚜렷한 에이치로보틱스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좀 더 효과적인 공급 루트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 목적은 '북미, 유럽의 글로벌 대기업 및 유니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화를 모색해왔다.
미국은 중장기적 전략지 중 한곳으로, 이미 지난해 북미 지사를 세우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북미 의료 전문 회사 Intuitive X와 공급 및 파트너십 계약 등 눈에 띄는 성과도 있다.
이는 북미 지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판매 채널 계약이다.
또한 에이치로보틱스는 현재 미국 현지의 정부기관, 기업과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통해 임상연구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유효성 입증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Brooks rehabilitation, Texas neuro rehab 등 수십개 기관과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리블레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이번 지원 프로그램 선정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 선정에서 눈길을 끄는 건 미국 의료 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메드트로닉(Medtonic) 협업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점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조금 더 공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메드트로닉과 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메드트로닉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미국 시장 유통망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연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에이치로보틱스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 실증 결과는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만, 스타트업 기업이 단독으로 글로벌 대기업을 만나고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번 해외 실증 PoC 사업은 해외 실증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의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선정의 의의가 크다고 본다. 사업개발 뿐 아니라 R&D 분야에서도 협력할 방안을 모색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는 재활로봇과 IoT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지난 2020년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마쳤으며, 의료기관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차세대 3등급 상지재활로봇 리블레스 플라나(rebless planar)'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