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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벤처투자 실적 전년比 40% 감소
3분기 벤처투자 실적 전년比 40% 감소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10.2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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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에 벤처투자 심리 악화
1~3분기 누계로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견조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올해 1~2분기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3분기에는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1~3분기 벤처투자·벤처펀드 실적 동향을 조사·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실적 5조37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도 각각 4033건과 1917개사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투자는 2조2116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 1조3187억원 대비 67.7%(8929억원) 증가했다.

2분기 투자는 1조911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9053억원 대비 0.3%(58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분기와 비교해 둔화했다.

3분기 투자는 지난해 3분기 2조913억원 대비 40.1% 감소(-8388억원)한 1조2525억원으로,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3년간 1∼3분기 분기별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최근 3년간 1∼3분기 분기별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36.4%), 유통·서비스(18.5%), 바이오·의료(16.4%) 업종에 전체 벤처투자의 71.3%가 집중됐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73.0%)와 유사했으나, 각 업종별 증감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기에 각광받는 ICT 서비스 업종 투자는 3859억원(24.6%) 증가한 1조9572억원으로, 투자액과 투자 증가액 모두 전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8787억원으로 여전히 상위 투자업종이었으나,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과 기술특례상장 기준 강화 등 회수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27.4% 감소(-3323억원)했다.

2022년 1~3분기 업종별 벤처투자 비중(단위: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1~3분기 업종별 벤처투자 비중(단위: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력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1조56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1%(3429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초기기업 투자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가치 하락기를 맞아 가격 협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선호가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기·후기기업 투자는 지난해 대비 각각 10.4%(-2546억원), 1.7%(-284억원) 감소했다. 

한편, 2022년 1~3분기는 278개의 벤처펀드가 7조517억원 규모로 결성되면서, 펀드 수와 펀드 결성액이 역대 1~3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펀드 결성 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3분기 모두 종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펀드 결성은 지난해 1분기 1조5762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69.1%)한 2조6646억원으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역시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해 2분기 1조2699억원 대비 40.7% 늘어난(5168억원) 1조7867억원의 펀드가 결성됐다.

3분기는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대비 소폭 상승(0.6%, 161억원)해 2조6004억원의 펀드가 결성됐으나, 증가율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리스크로 벤처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중기부는 조만간 벤처투자 촉진 및 국내외 모험자본 유입 확대 방안 등을 담은 벤처투자 생태계 역동성 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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