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북미뿐만 아니라 중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서울투자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동아부다비투자청(ADIO)이 협업해 진행하는 '실랏(Selat)'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재활 로봇 회사로서 중동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IO는 아부다비 투자를 지원하는 중앙 정부 허브로, 혁신적인 기업과 고숙련 인재를 지원해 혁신 생태계 구축 및 각종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이번 ADIO 프로그램 중 스타트업 진출 사업인 '실랏(Selat)'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본 프로그램은 아부다비 진출 시 자금 조달, 글로벌 인재 유지,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추후 미팅을 통해 투자자 관리 등 아부다비 진출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총 8개 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달 열린 ADIO 청장 주재 강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ADIO 관계자들은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로봇 '리블레스(rebless)'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쪽에서도 헬스케어 시장의 확장으로 재활 로봇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에이치로보틱스도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북미를 넘어 중동 헬스케어 시장 약진이라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기업별 온라인 미팅 및 프로그램 안내가 진행 중이다.
ADIO 측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방한 행사를 갖고 기업들과 대면 미팅에도 나선다.
진출 시기는 구체적인 논의 이후 올해 말 내년 초쯤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북미 최대 계약 성과에 이어 중동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에이치로보틱스는 "창립 이래 글로벌 헬스케어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Arab Health 전시회를 매년 참가하며 중동지역 내에서 리블레스의 인지도를 키워왔다. 국내와 북미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중동시장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며,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리블레스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는 재활로봇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결합한 원격 재활 솔루션이다. 환자들이 의료기관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재활 운동을 하도록 개발됐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차세대 3등급 상지재활로봇 '리블레스 플라나(rebless planar)'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