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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6G 장비 개발 ‘순항’
삼성‧LG, 6G 장비 개발 ‘순항’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1.02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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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코리아 2022서
양사 비전‧R&D 현황 소개
1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2022'에서 에디권 6G 리서치 팀장이 삼성전자의 6G 비전과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5G의 킬러 서비스 및 수요 부재로 5G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6G 역시 명확한 비전 및 청사진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은 초고성능 실현, AI 기반 지능화, 에너지‧비용 절감 등 나름의 비전을 목표로 장비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2022에서 삼성전자의 에디권 6G 리서치팀장은 삼성전자의 6G 비전과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삼성전자의 6G 비전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완전 몰입형 XR, 초고해상도 모바일 홀로그램, 현실을 디지털 세상에 재현하는 디지털 복제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권 팀장은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고도화된 처리량이 요구되며, 요구 성능뿐 아니라 이미지처리, 센싱, 지역화 등의 비데이터 서비스까지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6G 시스템의 주요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6G는 용량, 처리량, 지연, 신뢰도 등에서 초고성능이 필요하다. 또한 가상화, 프로그래밍 가능, 클라우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화된 시스템이다. 그는 “특히 가상화 기지국(VRAN)은 6G의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접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6G는 AI 기반으로 지능화돼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고, 투자운영비용을 절감시키며, 통신과 처리가 통합된 시스템이다. 에너지와 비용 효율 면에서 지속 가능하고 물리 세계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킨다.

삼성전자가 6G 스펙트럼에서 6G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대역은 어퍼미드밴드에서 10~24기가헤르츠, 서브테라헤르츠 대역에서 92~114기가헤르츠, 130-174 기가헤르츠 대역이다. 권 팀장은 “어퍼미드밴드는 전국망에서, 국소 지역이나 백홀 등에 서브테라헤르츠 대역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어퍼미드밴드를 위한 익스트림 다중입출력 기술(X-MIMO)을 개발 중이다. 권 팀장은 “이 대역에서 발생하는 전파 손실 등의 어려움을 X-MIMO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3.5기가헤르츠 대비 안테나 수는 256개로 4배 이상, 안테나 소자는 10배 이상 크게 사용할 수 있다. 몇 백배의 성능 차이”라고 설명했다. X-MIMO의 설계 목표는 셀 밀집화를 피해 투자 및 운영비를 크게 줄이고 용량은 5G보다 4~5배 키우는 것이다. 또한 복잡성과 에너지 효율 관련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권 팀장은 서브테라헤르츠 활용 PoC 결과도 공개했다. 실내 30미터 거리에서 빔 관리나 빔 운영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13Gbps 속도를 냈다.  330m 거리에서는 1Gbps 속도로 통신을 성공하기도 했다.

정재훈 LG전자 리서치펠로우가 LG전자의 6G 비전 및 R&D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LG전자 리서치펠로우가 LG전자의 6G 비전 및 R&D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LG전자 리서치 펠로우는 LG전자의 6G 비전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 먼저 LG전자의 6G 비전은 ‘디지털과 물리세계의 융합 실현’이라고 밝히며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로 △초몰입 미디어 커뮤니테이션 △연결된 지능형 솔루션 △3D 커버리지 지원을 들었다. 먼저 초몰입 미디어의 실현을 위해서는 최대 580Gbps, 1Gbps 속도가 보장돼야 하며, 단대단(E2E) 지연이 1ms 이하여야 한다. 지능형 솔루션 연결을 위해서는 연결 용량이 1제곱킬로미터당 1000만개가 가능해져야 하고, 서비스 보장을 위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이 요구된다. 또한 3D 커버리지 지원을 위해서는 위성과 도심항공교통(UAM) 간 끊김 없는 연결이 가능해져야 한다.

정 펠로우는 “지상 스테이션과 1Tbps 속도 구현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저에게 답을 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LG전자는 현재 6G 전국망 후보 대역으로 알려진 어퍼미드밴드(7~24㎓) 대역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서브테라헤르츠 대역의 통신 개발도 2년째 진행 중이다.

서브테라헤르츠 실내외 OTA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정 펠로우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빠르게 두 번째 빔을 선택해 연결성을 보장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원래 테스트 목표는 250미터였으나, 12월까지 500미터로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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