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LG유플러스 대전 중요통신시설(유성구 R&D센터)에서 통신4사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2년도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사고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국단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통신국사의 수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등 위기대응과 긴급복구 체계를 종합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다.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훈련에서는 이동기지국 배치, 재난로밍 등 지역 무선망 장애 대응 조치와 올 해 새롭게 도입된 재난 와이파이 개방(Public WiFi Emergency), 소상공인 스마트폰 테더링 결제 지원 등 재난상황에서의 통신서비스 복원력 제고와 피해지역 가입자 보호조치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서는 통신국사 등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안전기술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통신국사에 도입하기 시작한‘스마트 배전반 감시시스템’은 배전반의 내부과열 및 부분 방전을 감지해 알림으로써 전력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IoT 센서가 부착된 안전장치(턱끈, 벨트, 고리)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체결 상태를 알려주는‘스마트 안전솔루션’은 통신작업 현장은 물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이 진행된 LG유플러스 대전 R&D센터는 지난 1992년에 준공된 연구시설이자 국가기반시설 및 A급 중요통신시설이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훈련 강평에서,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네트워크(N/W), 데이터센터(IDC), 그리고 주요 디지털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핵심기반시설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정립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디지털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단순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통신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유형의 통신재난 사고에 대비한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UPS 화재 발생을 가정한 위기대응 토론훈련도 1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