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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ICT 기반 스마트 안전 특허 눈길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ICT 기반 스마트 안전 특허 눈길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11.1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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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4일간 코엑스서 개최
카메라·센서와 ICT 융복합
산재 예방 발명·특허 관심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산업 현장의 근로자와 도로 위 교통약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특허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발명특허대전과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했으며, 지식재산에 대한 시상과 전시를 통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우수 제품의 판로개척과 유통 촉진을 도모했다.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전시관 현장 .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전시관 현장 .

특히, ICT를 활용해 인명을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 특허가 우수 발명품에 선정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림기술은 고소작업용 안전고리 체결 확인 센서를 구비한 안전관리 시스템 ‘체결지키미’를 출원해 한국특허정보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고소작업자의 안전고리에 부착해 그 체결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자·관리자에게 알림 신호를 전송한다. 현장 사용 환경을 고려해 탈부착과 이동성이 용이하도록 소형화·저전력화하고,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LoRa 등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을 적용해 위험 신호 송·수신 여부를 관제센터 화면에 표출함으로써 안전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태훈 한림기술 대표가 “특히 고소작업 시 추락사고는 가장 빈도가 높은 산업재해 유형이면서 사망률도 높아 안전 조치의 필요성이 큰 분야”라며 “체결지키미가 향후 현장의 스마트한 안전 관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태훈 한림기술 대표가 체결지키미, 위험알리미, 안전관제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태훈 한림기술 대표가 체결지키미, 위험알리미, 안전관제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근로자의 안전 인식을 제고하고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 업무를 보조하는 장치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년간 현장 근로자로서 일하고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근로현장 종합안전관리 장치 ‘TBM 블랙 박스’를 출원한 박용희 씨는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TBM 블랙 박스는 작업 개시 전 수행하는 위험 예측·안전 확인(TBM: 툴 박스 미팅) 시 근로자의 혈압·체온 등 건강 상태와 안전 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하며, 화면을 통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여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안전 감독과 교육의 부실함에서 비롯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희 씨는 “TBM 활동만 제대로 이뤄져도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스마트 안전장치를 발명하게 됐다”며 “향후 뜻 있는 기업과 TBM 블랙 박스를 양산하는 등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ICT 융합 스마트 안전 기술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산업재해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안전 관리 수요를 충족, 근로자와 사업체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박용희 씨가 TBM 블랙 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박용희 씨가 TBM 블랙 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은성트래시스는 신호등과 연동하는 횡단보도 안전 보행 시스템을 출원해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의 양측에 기둥 형태로 설치돼 보행 신호에 따라 레이저 광선을 조사함으로써 보행자와 차량에 명확한 진행·정지 신호를 제공한다. 여러 개의 레이저 조사 모듈을 탑재해 서로 다른 색과 두께, 밝기의 레이저 광선을 조사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 안전 보행 시스템을 스마트 신호등·횡단보도와 연계하면 교통사고 발생률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종 은성트래시스 연구원은 “최근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과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신호등 불빛만으로 횡단보도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워 보행자를 추돌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횡단보도 안전 보행 시스템을 비롯, 교통안전을 위한 여러 연구와 개발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종 은성트래시스 연구원이 라이다 센서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를 소개하고 있다.
서민종 은성트래시스 연구원이 라이다 센서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실내·외에서 물건 운반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 국방·재난 영역에서 경호·탐색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특허 기술 기반 제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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