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제시스템 마련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서울시 강남구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10월 31일부터 코엑스몰과 트레이드 타워에서 실내 배달로봇 6대와 서빙로봇 2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 공모사업으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주관하고 강남구와 서울특별시, LG전자, WTC서울, LX한국국토정보 공사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구는 연간 3600만명이 찾는 코엑스몰과 이동인구가 많은 테헤란로에서 다수·다종의 로봇을 가동하며 실증할 계획으로, 1단계는 실내 배송 로봇을, 2단계는 실외 배송 로봇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말부터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 2대를 운영하고, 실내배송 로봇 ‘딜리 타워’ 6대가 코엑스 매장에서 트레이드타워 사무실로 커피 등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52층 높이의 무역센터는 상주직원이 3만3000명에 달하는 다중이용시설로, 이곳에서 6대의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 문 앞까지 배달하는 D2D 서비스는 최신 버전의 로봇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배달로봇 이용은 평일 9시 30분에서 16시 30분까지로,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배달받을 사무실 호수를 선택하고, 별도로 인증한 후에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구는 정확한 D2D 배달을 위해 실내 공간 디지털 맵과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1단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실내배달 로봇확대 및 2단계 사업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인도로 나가는 실외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로명 주소와 연계한 로봇주행용 실외 디지털 주소 맵과 실내·외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테헤란로 로봇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공공분야에도 로봇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