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8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하 아세안(ASEAN))에 한국의 우수한 오픈데이터 정책을 소개하고 역내 국가 간의 데이터 공동 활용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아세안 오픈데이터 포럼(이하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의 연계성(connectivity) 강화를 위해 ‘한-아세안 오픈데이터 사전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요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회원국 데이터 생산․활용 현황 및 주요 글로벌 지표 분석 △아세안 오픈데이터 사전 개발 및 시각화 도구 제공(보건, 농업 분야) △국별 오픈데이터 정책 관련 실무급 및 고위급 대상 포럼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 등이다.
포럼에서는 아세안 사무국 및 회원국의 오픈 데이터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오픈데이터 및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은 물론, 주요 국가별 오픈데이터 정책과 생산‧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 아세안 역내 오픈데이터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아세안 회원국이 한국의 우수한 오픈데이터 정책 및 활용 사례를 토대로 향후 자국의 오픈데이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는 수많은 섬으로 구성된 지형적 여건을 고려할 때,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간의 인프라 및 데이터 리터러시 등 격차 해소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에서는 오픈데이터 포털을 운영하고 있으나, 한국 사례와 비교해 볼 때 고도화가 필요함을 언급했으며, 필리핀 정보통신부는 ‘오픈데이터 필리핀’을 통해 기관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공공 및 민간에서 활용하고 있으나, 분산된 포털의 단일화, 기계 판독가능한 파일 공개, 데이터 표준화 등의 보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다자협력담당관 장은영 과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연대 구상(11.11)’을 발표한 것과 같이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 입 삼낭(Yeap Samnang) 위원장은 “아세안 연계성 강화를 위해 한국의 오픈데이터 정책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의 데이터 관련 협력이 더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금번 포럼 및 협력 사업을 토대로 아세안 데이터 교류를 넘어 향후 한국과의 AI, 빅데이터 등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