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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신할 것"
한국후지쯔,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신할 것"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11.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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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일 대표이사
29일 기자간담회 개최
중장기 사업계획·방향 발표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가 자사의 매출 중 서비스 비중을 2025년에는 50%, 2030년에는 7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덕트 공급 기업에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후지쯔는 29일 서울 광화문 한국후지쯔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후지쯔에서는 유벤스(UVance)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브랜드를 통해 7가지의 중점 분야에 대한 서비스 비즈니스를 국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후지쯔의 전체 매출에서 프로덕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라며 "이렇듯 지역·국제적 서비스 제공, 파트너 협업을 통해 한국후지쯔의 매출액에서 서비스 비중을 2025년 50% 이상, 2030년 75%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양자컴퓨팅 시대 서비스형 컴퓨팅(CaaS, Computing as a Service) 사업 활동에 대해서도 계획을 내놨다.

그는 "후지쯔가 신약개발 등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연구기관 등에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와 양자 시뮬레이터를 제공해 왔다"며 "2023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자컴퓨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이러한 프로덕트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 또한 CaaS 형태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는 슈퍼컴퓨터나 양자컴퓨터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후지쯔의 '컴퓨팅 워크로드 브로커(Computing Workload Broker)' 서비스를 통해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시켜 계산을 자동적으로 수행토록 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 사용자가 어떠한 컴퓨팅 파워를 써야 하는지 고려할 필요 없이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대해 더 빨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컴퓨팅 워크로드 브로커 서비스의 제공 목적이라는 것이다.

후지쯔의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인 '그린에이지(Greenage)'를 다양한 산업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상에서 광범위한 데이터를 검출 및 수집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린에이지는 동선, 객수, 혼잡 감지처럼 사람들의 전반적인 활동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연령, 성별, 구매행동 등을 정량적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영상을 엣지 단에서 객체를 디지털화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운영이 가능하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그린에이지는 의도를 파악하고 구매 행동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손을 뻗는 행동이나 고객이 상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등도 디지털화된 수치로 관리할 수 있다"며 "상품 구입 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뿐만 아니라 '구매까지의 경로', '구매하지 않은 이유' 등을 가시화해 상품의 구입 과정은 물론, 구입되지 않은 상품 관련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에이지를 도입, 활용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 경험 데이터를 온라인 매장과 거의 동등수준으로 입수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을 위한 국내 기술 기업과의 협업 현황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협업을 통해 한국후지쯔가 그동안 주력했던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솔루션 보급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리턴트루와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장정맥) 생체 인증 솔루션 기반의 물리적 출입통제, 기술적 접근 제어를 제품인 'RT-PASS'의 공동 개발·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분야를 리딩하고 있는 국내 벤처 회사인 인터마인즈와를 통해서는 매장 내 상품 자동 식별을 해나가고 있다. 무인점포 이용자가 구매할 상품의 바코드를 스캐너에 직접 스캐닝할 필요 없이, 매대에서 상품을 집어드는 순간 AI가 해당 상품을 식별해 구매 목록에 자동으로 추가하게 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은 무인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고른 다음 매장을 나가는 것만으로 결제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최재일 대표이사는 " (무인매장은) 지금까지는 해외 솔루션으로 운영해왔지만, 이제는 순수한 한국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후지쯔가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점포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서빙 로봇 리딩기업인 VD Company와 로봇 관련 비즈니스·기술 제휴를 체결해 고객이 로봇 운영 시스템과 점포 운영 시스템을 개별로 고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합된 점포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언제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규모의 서비스 협업 로봇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한국후지쯔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제2의 탄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 50년간은 프로덕트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한국 IT에 기여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 시대의 필수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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