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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공교육제도 내 디지털 인재양성 생태계 마련돼야
[ICT광장]공교육제도 내 디지털 인재양성 생태계 마련돼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2.0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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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 총신대학교 교직과 교수

 

조주희 총신대 교수.
조주희 총신대 교수.

2022년 12월에 개정된 초·중등 교육과정은 미래사회 및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 체제의 구현을 교육 방향의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8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년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서 강조하고 있는 SW·AI 교육 제공의 전면적인 확대가 ‘2022 초·중등 교육과정’에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교육 제도에 디지털 교육이 도입된 배경에는 디지털혁명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따라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초등학교 5~6학년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과 실과 교과를 통한 인공지능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중학교 단계에서는 정보과목을 필수로 배우고 있으며, 고등학교 학생들은 인공지능기초 및 인공지능수학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25.6)은 OECD 평균(47)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디지털 선도국가(미국, 영국 등)들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관련한 인재양성의 수준 격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2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은 디지털 인재가 이끄는 역동적 혁신 성장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목표는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함양에서 고도화된 디지털 전문 인재양성까지를 과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초·중등 단계뿐만 아니라, 유치원 학생에 대한 교양차원의 디지털 이해 교육 지원도 이루어진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관련 산업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 영역에서 요구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체제로의 전환은 학생에게는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학교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점과 국가적으로는 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진다. 그러나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이라는 교육부의 목표는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의 수급 문제와 코딩 교육 필수화로 인한 사교육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디지털 교육이 학생을 단순히 코딩 기술자로 길러내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 21세기 디지털 인재는 자신의 특성화된 분야를 창의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전문가이다.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에 대한 인문융복합적 접근의 필요성 그리고 기술교육과 함께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내용지식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사교육을 통한 교원의 디지털 전문성 강화 교육이 요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이 교육부가 목표로 하는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를 달성하기 위한 공교육 내에서는 디지털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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