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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글로벌 전략 조직 신설…지정학적 이슈 대응
SK하이닉스, 글로벌 전략 조직 신설…지정학적 이슈 대응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12.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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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조직개편·임원인사
GSM 재편, 해외영업 강화
의사결정 체계 간소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SK하이닉스는 1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3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대해 “최근 반도체 산업의 다운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나아가 더 큰 미래 성장을 도모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간다는 방향성에 맞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Global)전략’을 신설한다. 또한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 TF’를 CEO 산하에 구성한다. TF장은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겸직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제품과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M(Global Sales & Marketing)’ 조직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GSM을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스’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크게 양분해 양 조직이 한층 전문성을 높여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GSM담당에는 ‘미주’조직을 맡았던 김주선 담당을 선임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조직개편 시 글로벌 이슈 대응 및 해외영업 역량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장기화함에 따라 붉어진 사업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지난 10월 12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공장의 미세공정 적용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상당량을 담당하는 중국 우시 공장은 미국이 반도체 핵심 장비 등 자국 기술을 포함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탓에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D램 생산라인이 들어선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C2팹 전경. [사진=SK하이닉스]
D램 생산라인이 들어선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C2팹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한편, SK하이닉스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를 축소해 경영판단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회사는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하고, 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간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안전’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가장 많은 현장 조직 구성원을 담당하는 김영식 제조/기술담당을 최고안전책임자(CSO)에 임명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임원인사를 단행, 젊고 유능한 기술인재를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고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 역량을 갖춘 여성임원인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했으며,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기 앞에 강한 DNA를 일깨우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1일 단행한 2023년 임원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신규 임원 선임 (20명)
△고은정 △문순기 △박명재 △박문필 △손동휘 △손상호 △안대웅 △안정열 △오정환 △이상영 △이인노 △임성혁 △전원철 △전유남 △정유인 △정제모 △주재욱 △최영현 △홍성관 △홍진희

◇ 연구위원 선임 (5명)
△김경훈 △서지웅 △주영표 △진승우 △최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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