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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기술로 고척 스카이돔, 버추얼 스튜디오로 구현
AR기술로 고척 스카이돔, 버추얼 스튜디오로 구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12.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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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AR기술 활용한 환상적 무대 연출
비브스튜디오스 AR기술로 변신한 고척 스카이돔 외부 전경
AR기술로 변신한 고척 스카이돔 외부 전경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초실감 영상기술과 함께 1만3000석의 고척 스카이돔을 환상의 버추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멜론뮤직어워드(MMA2022) 행사를 빛낸 비브스튜디오스가 화제다.

최근 열린 MMA2022에서 전체 공연에 대한 AR(증강현실) 그래픽 작업을 담당한 비브스튜디오스는 2주간의 사전 테크 리허설을 포함, 두달여간의 짧은 준비기간을 통해 거대한 고척 스카이돔을 버추얼 스튜디오로 완벽하게 변신시키며 3년만에 대면 개최로 돌아온 MMA2022 성공의 숨은 조연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AR구현을 위해선 가상의 그래픽 공간과 실제 촬영하는 공간, 그리고 카메라 움직임을 한치의 착오 없이 동기화, 연동시켜야 작업이라는 점에서 고척 스카이돔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음에도 실시간으로 펼쳐진 아티스트들의 무대공연 공간을 몽환적이고 사이버틱한 버추얼 공간으로 완벽하게 연출해냈다.

스카이돔 전장이 빛을 내며 열리고 공연장 전체로 빛줄기가 떨어지는 공간을 마치 실제와 같이 구현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 AR연출은 물론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그룹 아이브의 무대에서도 마치 영화 아바타 공간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의 공간을 AR 기술로 재현하기도 하였다. MMA2022 5관왕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한 가수 임영웅의 무대에서는 고척스카이돔 전체를 우주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휴먼 ‘질주’ 역시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실시간으로 구현된 버추얼 휴먼의 공연 퍼포먼스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실시간 현장중계 행사라는 점은 물론 현장의 무대조명 아래 퀄리티있는 해상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야 하는 높은 난이도의 작업이었음에도 불구, 비브스튜디오스의 고도화된 기술로 기존 버추얼 휴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 소개되고 있는 대부분의 버추얼 휴먼에 활용되고 있는 페이스 스왑 기술의 경우 학습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별도의 후반작업들을 포함, 최소의 학습과 보정시간이 요구되어 그 효율성이 지적되어 왔다.  

버추얼 휴먼 ‘질주’의 출연은 단절되었던 아티스트와 팬들을 다시 연결하고 사이버틱한 코딩언어의 빛이 모여 시작한다는 행사 오프닝 컨셉과 버추얼 휴먼 ‘질주’의 세계관이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되었다. 또한 ‘질주’의 세계관과 깊은 연결점에 있는 비브스튜디오스의 VR애니메이션 영화 ‘볼트’에서 주인공이 착용했던 헬멧을 국내 휴머노이드 관련 최고 권위의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공학박사에게 의뢰, 실물로 직접 제작하기도 하였다.

헬멧 제작과 관련, 한재권 공학박사는 “LED 매트릭스를 통한 음악의 리듬 표현은 물론 격렬한 안무 중 견고한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었다”며, “언젠가 버추얼 휴먼 ‘질주’가 현실세계에서 실제 로봇의 몸을 빌어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상상하며 즐겁게 작업하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번 MMA2022 오프닝 무대공연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알린 ‘질주’는 최근 MCN기업 순이엔티 전속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리는 등 향후 본격적인 뮤지션으로의 데뷔를 위한 음원 작업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 무대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대중들에게 버추얼 휴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이번 MMA2022 프로젝트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공간이라는 부담감에 앞서 3년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환상적이고 감동적 공간으로 구현해내고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간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 온 비브스튜디오스의 초실감 버추얼 프로덕션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격적 상상을 현실세계에서 전해드릴 수 있는 드림 메이커 같은 기업으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첨단 기술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디지털 실감 콘텐츠(digital immersive experience), CGI(Computer Graphic Image) 등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제작역량을 갖춘 AI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이다. AI기반 버추얼 휴먼 ‘질주’를 비롯, 버추얼 콘텐츠 프로덕션에 특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 오리지널 스토리 영상,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등을 제작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체 AI R&D 연구소 ‘비브랩’을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프로덕션, 3D 모델링 솔루션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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