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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ICT 융복합 스마트폴 주목…지역 확산 가속
지자체, ICT 융복합 스마트폴 주목…지역 확산 가속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12.0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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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방재에 무료와이파이
공공서비스 통합·고도화

교통·복지·환경 데이터 수집
도시문제·사회현상 해결
서울 구로구가 지난해 안양천에 설치한 다기능 스마트폴. [사진=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지난해 안양천에 설치한 다기능 스마트폴. [사진=구로구]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가로등, 보안등, CCTV 등 도시 인프라와 초고속 통신, 사물인터넷(IoT), 공공와이파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해 주민 안전과 편의를 향상하는 스마트폴이 지역 곳곳에 확산하며 대표적인 생활 기반 시설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폴은 가로등·신호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면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시설물들이 개별적으로 설치돼 난립함으로써 붉어지는 경관 문제와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받는다.

스마트폴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지자체로 서울특별시가 꼽힌다. 서울시는 복잡하게 설치된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스마트도시 서비스 확산을 도모하고자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수립했다. 서울시 자치구에는 표준모델에 근거한 각종 스마트폴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일례로, 서울 강북구는 9일 ‘안심이’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보안등을 1인 가구 밀집 지역인 수유3동 일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강북구의 스마트보안등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 무선통신을 제공하는 IoT 점멸기가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안심이 앱과 연계해 시민들의 안심귀가를 지원한다.

주민이 안심이 앱을 통해 귀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행한 뒤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길을 걸으면 조명이 밝아진다. 안심이 앱이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 귀가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세게 흔들어 조치받을 수 있다. 앱에서 사용자의 긴급 상황을 인지한 즉시 강북구 통합관제센터로 신고되며,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설치된 스마트보안등이 깜빡인다.

이후 모니터링 결과 위기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이 긴급 출동한다. 출동한 경찰은 깜빡이는 보안등을 통해 이용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강북구는 강북경찰서와 협조해 범죄예방 효과가 큰 수유3동 일대에 스마트보안등 150여개를 설치했다. 수유3동은 먹자골목과 유흥가가 형성돼 유동인구가 많고, 1인 가구가 밀집된 곳이다.

또한, 강북구는 지난달 말 오현로 일대에 자동 조도 조절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가로등에 CCTV, 비상벨 등을 결합해 비상 상황 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온도·미세먼지·대기오염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IoT 기술도 스마트폴에 도입했다.

이에 더해 도로 환경에 따라 조명 밝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디밍시스템(Dimming system)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시와 기상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차량흐름, 기상정보를 파악한다. 교통이 원활하며 날씨가 맑은 경우 KS도로등급에 맞춰 가로등의 조도를 낮추며, 교통이 정체되거나 기상이 악화할 경우 최대 밝기로 조도를 조절한다.

강북구는 디밍시스템으로 기존 가로등 대비 전력 사용량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미세먼지 저감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도 안양천 산책로 5곳, 고척스카이돔, 푸른수목원, 구로디지털단지 등 8곳에 내년 2월까지 다기능 스마트폴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다기능 스마트폴에는 재난 안전, 방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목적 CCTV를 비롯해 미세먼지, 기온, 습도 등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 LED 보안등, 보안등 점등 시 활용되는 풍력발전기, 공공와이파이, IP 비상벨 등이 구축된다.

구로구는 현재 가로등 스마트폴, CCTV 스마트폴, 통합안전 스마트폴, 다기능 스마트폴 등 총 161개의 구로형 스마트폴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주민 교통·재난 안전 및 치안을 향상하고 행정을 보조하는 스마트폴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수 스마트도시로 인증받은 대구광역시 달서구는 스마트폴을 포함한 IoT 기반 도시 안전 플랫폼 서비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4·6생활권 신도시에 도입하는 리빙랩 2차 사업 생활 불편 개선 서비스를 공모해 CCTV·안심벨을 갖춘 스마트폴 등 과업을 단계적으로 실증해나갈 방침이다.

충청남도 보령시는 지난 8월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지원금 5000만원을 기탁받아 치매안심센터와 경찰에 사진 등을 등록한 중증 치매 노인이나 실종자의 얼굴을 인식 스마트폴을 관내 주요 교차로 4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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