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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공급 일관성 확보 위한 ‘쇄신비용’ 지원 필요”
“빅데이터 공급 일관성 확보 위한 ‘쇄신비용’ 지원 필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2.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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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데이터 유통‧활용‧플랫폼 활성화 방안 논의
성과 검토 통한 투자 ‘가지치기’ 촉구도
29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데이터 유통, 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가 서울 용산 바이브컴퍼니에서 열렸다.
29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데이터 유통, 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가 서울 용산 바이브컴퍼니에서 열렸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민간‧공공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해 수요기업이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데이터 공급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쇄신비용’ 지원 등의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정 방대하게 데이터를 쌓아가기보다는, 성과 검토를 통해 지속 필요 분야와 철회 분야를 추려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9일 데이터‧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바이브컴퍼니 본사에서 ‘데이터 유통‧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5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참여기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러한 데이터 유통‧활용 지원 정책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제언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의 협업을 토대로 2019년부터 데이터 생산‧수집‧가공‧유통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현재까지 21개 플랫폼과 230개 센터를 구축했다.

발제는 빅데이터 플랫폼 참여기관에서 시작해 데이터 활용기업 순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NIA)의 이용진 단장은 민간‧공공의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과 새로운 데이터 제도들을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산업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NIA는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를 연계해서 하나의 인프라로 구현, 한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찾아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의 플랫폼(메타 플랫폼)을 구축, 각각의 플랫폼을 연결, 거래가 가능케 하는 ‘국가데이터산업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공공데이터의 수요에 맞는 생산 주체와 수집 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레드테이블은 공공에서 제공하는 식당 데이터를 통한 맛집 추천 서비스를 개발‧제공 중이다.

그는 “현재 레드테이블이 서비스에 활용 중인 공공데이터 생산 주체가 식약처 위생과로, 위생 규제 목적으로 데이터가 수집되다 보니, 주소, 전화번호 등 활용 영역에서는 너무 제한된 정보만이 쌓이고 있다”며 “휠체어 출입 가능 여부, 주차 및 메뉴, 가격명 등 서비스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많다. 관광과나 지역경제과 등으로 생산 주체를 바꾸든가, 활용을 염두에 두고 데이터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구름 빅밸류 연구소장은 공공데이터의 안정적인 공급과 신뢰성 확보 및 보다 세분화된 지원을 촉구했다.

구 소장은 “데이터 활용 기업이 데이터를 회사에 ‘취직(회사 경영에 지속적으로 반영)’시킬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지자체별로 개발사가 바뀌면 완전히 어그러진 데이터가 들어오거나 의사결정 주체가 바뀌어 아예 안 들어오는 등 데이터 공급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들”이라며 자사의 데이터 공급 불안 이슈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이어 “자체 보유 데이터를 가공하고 타 기관 및 기업 데이터와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데이터 창출을 비즈니스 모델로 가지고 가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회성 데이터 구매가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나 대고객 서비스 개선 등 회사 경영에 반영하는 기업들도 있다”며 “일회적 구매 지원이 아니라 소비자와 공급자를 세분화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9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데이터 유통, 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가 서울 용산 바이브컴퍼니에서 열렸다.
29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데이터 유통, 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가 서울 용산 바이브컴퍼니에서 열렸다.

박소아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데이터 담당자는 한 명인데, 실시간으로 변경되거나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공공행정 현실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원천 데이터의 단일성 유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용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 역시 공공과 민간 모두 데이터가 방대한 만큼, 일관성 유지를 위한 데이터 쇄신 비용 역시 적지 않다“고 관련 지원 필요성에 동감했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데이터 개방성 및 수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데이터 축적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방대하게 쌓여가고 있는 데이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성과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투자할 분야와 수집을 철회할 분야를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또한 박 대표는 수요자 입장에서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NIA에서 추진 중인 메타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간담회는 그간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구체적 성과를 공유하며 데이터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확인하고 앞으로 지향할 비전과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국가 데이터 정책 전반을 종합·심의하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데이터 유통‧활용의 저변이 더욱 확산되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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