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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술 초격차 확보 시동…기술 경쟁력 향상 기대
전략기술 초격차 확보 시동…기술 경쟁력 향상 기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01.0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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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산업기술혁신사업 공개
5조6000억원 투입…역대 최고치

KEIT 등 전담기관서 사업 추진
5G융합·모빌리티·로봇 기술 눈길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5조6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이 담긴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민간의 기술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시행계획에는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를 비롯해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로봇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전략기술 확보, 투자 증가세

산업기술혁신사업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11조에 따른 산업기술개발사업, 제15조 제2항에따른 개발기술사업화촉진사업, 제19조에 따른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제27조에 따른 국제산업기술협력사업, 그 밖에 산업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및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산업 R&D 지원 예산은 지난해(5조4515억원) 대비 2.3% 증가한 5조671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 공급망 위기와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R&D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3조1580억원, 2019년 3조2068억원, 2020년 4조1718억원, 2021년 4조9518억원, 2022년 5조4515억원 등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2.4%다.

올해 R&D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산업 공급망 안정(신산업 통상전략)’에 가장 많은 1조49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어 ‘주력산업 고도화’(1조222억원), ‘수요자 지향 R&D 혁신’(7952억원),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7156억원),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6477억원),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지원’(4038억원), ‘원전 생태계 강화’(1736억원) 등이 따른다.

지난해 대비 관련 예산도 증가했다.

주요 핵심분야별 지원계획 중 주력산업 고도화가 가장 높은 증가세(13.1%)를 보였다. 이어 수요자 지향 R&D 혁신(9.1%),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8.7%), 원전 생태계 강화(3.7%), 산업 공급망 안정(3.5%) 등의 순이다. 반면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지원과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 예산은 지난해 대비 각각 4.9%, 2.3% 감소했다.

사업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전담기관이 맡게 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122개 사업을 맡는다. 나노융합을 비롯해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수소,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기술의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122개 사업 가운데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속 결합·해체형 5G 기반 맞춤형 의료체계 구축이 핵심이며 △유연의료 시스템 통합 및 운영기술 개발 △유연의료 모듈형 이동 병원체 개발 △현장형 모바일 의료기기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의료기기,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조와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패키지형 해외 진출이 촉진된다.

스마트시티 주거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AI기반 스마트하우징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도 과제에 포함됐다. 인간의 언어·상태·동작·감성을 학습하고 지능을 갖춘 주거공간을 개발해 ‘생활공간의 스마트화’를 구현하고, AI홈 플랫폼과 연동해 일상생활에서 물리적 편의를 제공하는 동적 서비스 개발이 병행된다.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고중량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개발’은 드론-로봇 연계 배송 기술 개발, 도심지 멀티모달 배송 플랫폼 구축 및 현장 실증이 핵심사업이며, 총 개발기간 4년 이내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올해 2월까지 지원과제 공고 및 접수가 이뤄지며, 오는 4월 협약 및 사업비 지급이 예정돼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중심 제조환경구축’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산업일자리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은 업종별 숙련작업자의 작업 노하우 수집·분석 및 작업편의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이 핵심 내용으로 산업재해 다수 발생 작업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제조안전기술을 개발해 숙련인력을 보호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 계량측정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사업도 추진된다.

‘스마트미터 보급촉진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은 기존 재래식계량기 기반 요금 부과 제도를 개선해 네트워크 기반 비대면 검침 스마트 계량기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 데이터 기반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용 측정기술 및 부품 국산화 등을 병행해 국내 계량측정산업의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산업의 데이터 수집·처리에 필요한 센서 기술개발과 센서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전주기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특히 국내 주력사업 및 공공분야에 대량으로 적용되는 센서의 국산화를 위한 수요연계형 단기상용화기술이 개발되고, 센서의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를 위한 ‘센서소자 스마트랩’도 구축된다.

이외에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기술개발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 △재난·위험작업 근로자 사고방지 안전로봇 개발 △자율주행 모빌리티 인지예측센서 개발 등도 KEIT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민간 주도의 디지털전환 확산을 위해 ‘DX한걸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산업활동 과정에서 기업들이 당면하는 안전, 환경, 작업 노하우, 설계, 예지보전, 품질관리 등 다양한 유형별 기업 현장애로를 디지털전환으로 해결하고, 성공사례 확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업종별 대·중견·중소기업간 디지털 기반의 협업공장을 구축하고, 제조 밸류체인 고도화도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은 기업별 생성 데이터, 공정 프로세스 등 분석을 거쳐 디지털 협업공장 전략 수립 및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9개월간 진행되며, 사업기간 2년인 2단계 사업은 기업간 데이터 수집·이동·활용 가능한 협업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가상 협업공장 구축 등 기술개발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KIAT는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들지만 산업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활용R&D 인프라를 연구기관·대학 등 비영리 연구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축된 인프라(연구장비, SW, 집적화된 전문인력 등 포함)를 제품기획·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등 전주기 기술지원 목적으로 활용해 수혜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등의 혁신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이밖에 기업이 새로운 유망분야로 과감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상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신산업 분야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 분야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시행령이 규정한 △미래형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방송통신 △로봇 △항공·우주 분야 등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탄소중립 실현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은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개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사업 △ESS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 ESS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사업은 도시소재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AICBM, 에너지 IoE 기술을 적용한 국민 체감형 스마트그리드 신기술 구현하고 서비스 실증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 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전기와 ICT를 활용해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해 고품질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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