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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AI·모빌리티 중심 ‘신경제지도’ 그리다
광주광역시, AI·모빌리티 중심 ‘신경제지도’ 그리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01.05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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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기업 유치·인재 양성 탄력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총력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모빌리티 중심의 신경제지도를 그리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모빌리티 중심의 신경제지도를 그리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 중심의 ‘일할 수 있는 기회도시 광주’의 신경제지도를 그려가고 있다.

‘광주 신경제지도’는 기존 제조업과 AI산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확장하고, 반도체·차세대배터리·자율주행차·정밀의료·국제마이스 등 5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I 광주’의 모습은 현실화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은 핵심 인프라인 국가AI데이터센터가 올해 초 준공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도 속속 광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AI 인재 양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가 지원하고 있는 국가 유일의 ‘AI 사관학교’는 2020년 1기 155명을 시작으로 2021년 2기 157명, 2022년 3기 302명 등을 배출했다. AI영재고 설립도 첫발을 뗐다.

AI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5대 핵심산업의 성장 발판도 탄탄해지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파급효과가 커 지역발전에 필수적이다. 이미 광주·전남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반도체 산업육성 추진위원회’와 ‘반도체 인재양성 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고 이를 지원할 반도체 추진단도 가동에 진용을 갖췄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다수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광주·전남의 강점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광주·전남의 강점인 △RE100이 실현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 △충분한 전방산업 수요 △공급가능한 부지 등을 내세워 특화단지 신청을 위한 제안서를 준비 중이며,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대학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광주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미래차 대전환이라는 ‘모빌리티 지도’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고 기업을 지원할 핵심 시설인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빛그린산업단지에 위치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는 국내 최다 166종의 친환경차부품 시험·인증장비를 구축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올해는 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해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자동차의 충격안전성, 충돌안전성·친환경자동차의 심장인 배터리 안전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국내 첫 친환경차 전용 공인인증기관으로, 3개의 시험동과 26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안전기준 전체 12개 항목을 시험·인증할 수 있다.

또 광주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중심의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해 관련 기업과 인프라를 집적화 할 수 있는 100만평 규모의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국토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전문가 평가단의 현장실사 및 서면·종합평가를 마친 상태로, 1월 중 최종 국가산단 후보지가 발표될 계획이다.

20여 개 지자체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10여 개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에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만드는데 필요조건으로 보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모빌리티 핵심인 자율주행 시대에도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자율주행 실증장비 25종을 구축하고 노면청소차량과 폐기물 수거차량에 대한 무인 자율주행 실증, 자율주행 기반 무인 스토어 및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래 자율주행 시대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주관한 첫 번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잘 대응 하고 있다는 우수 등급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차 대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팩시스템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2026년까지 5년간 137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팩·모듈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성능평가 장비 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팩·모듈 설계, 제품개발, 인증지원, 인력양성 등 종합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고 배터리의 안전성, 신뢰성 강화를 통한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자료=광주광역시]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자료=광주광역시]

또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친환경 전기자동차(EV)로 급변하는 국내외 자동차시장을 지역 내 부품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도록 미래차 전환 기업 경영진단 지원, 부품개발 지원 인프라 확대, 기업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부품업체 568개사의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해 889억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수요 기반 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 △수평적 전기차(EV)산업 생태계 조성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고도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 미래차 대전환을 준비하는 지역 부품기업의 사업구조 개편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미래차 전환 중소부품기업 역량강화 사업’은 시비를 확보해 추진한다.

중소기업을 강소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창업 사다리’도 하나 둘 구축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광주역 창업벨트 조성에 본격 나섰다.

광주역 창업벨트는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광주역 뒤편 유휴부지 1만4224㎡에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등 창업지원시설을 구축하고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은 KTX의 송정역 일원화에 따라 유동 인구가 급감해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및 어울림팩토리를 구축하여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27년 광주역 창업벨트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시설을 연계해 창업 전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제의 산업에서 우리가 부족했다면 내일의 산업에서는 우리가 앞서야 한다”며 “반도체,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국제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경제지도를 완성해 내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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