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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CES가 돌아왔다
[기자수첩] CES가 돌아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1.0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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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이래야만 했다. 코로나19로 개점 휴업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간만에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반갑기만 하다. ‘국제소비자가전 박람회(CES 2023)’ 얘기다.

그간 눈에 띄는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든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는 없는 터, 그나마 기자들이 전하는 소식에 의존해야 했지만 그마저도 기자들은 온라인이나 자료에 의존해야 했기에 제품에 대한 생생한 리뷰를 전달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CES 2023’은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갈고 닦은 기술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 3가지를 꼽고 싶다.

첫째는 헬스케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헬스케어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다. LG, SK, 롯데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헬스케어에 ‘진심’임을 드러냈다.

보통 대기업이 진출하는 산업은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기 마련이지만, 헬스케어는 그 자체로 아직 이렇다할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산업이다. 이는 곧 없던 시장이 생기는, 기존의 시장 자체도 파이가 커지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기술’을 구입하기 시작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둘째는 삼성이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한 것이다.

매터는 스마트홈 표준이다. 가전의 제왕인 삼성이 매터를 본격 지원한다는 점 하나만으로 스마트홈의 고질병이었던 호환성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써본 사람은 안다. 제아무리 얼리어답터라 하더라도 연결하는 데에만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이 스마트홈이라는 것을. 제조사 따질 필요없이 버튼 하나만 눌러도 스마트홈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와야 할 것이다.

셋째는 현대차의 CES 불참이다.

애초에 IT기업도 아닌 자동차 업체의 불참이 뭐그리 대수일까 싶겠지만, 자율주행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다르다. 물론 자율주행을 둘러싼 여러 소부장 기업의 참가는 여전했지만, 소비자들은 실제 차를 타고 달리는 것을 체감하기에 완성차 업체가 내놓을 자율주행차가 더 중요하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들리는 좋지 않은 소식이 현대차의 불참과 맞물려 관련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론은, 자율주행이 역시 쉽지 않더라는 것이다. 자율주행을 개발하던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둘 손을 떼고 있다. 투자대비 성과가 지지부진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언한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시기는 이미 한참 지났다. 가장 선두에 있다는 테슬라조차 완전자율주행 출시를 2020년으로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가 작년이었다.

요몇년 CES가 IT쇼인지 오토쇼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있를 만큼 자동차 업계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자율주행은 한풀 꺾이고 CES는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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