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사업단 설립을 추진 중이며, 사업단을 대표해 이끌어갈 사업단장으로 김한곤(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장 임기는 1월부터 2025년 12월(3년)이다. 임기 종료 후 평가를 통해 3년 이내의 기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동안 최적의 역량을 갖춘 사업단장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의 공모기간을 거쳐 지원자들에 대한 1단계(서면)·2단계(발표) 평가 및 지원자격 검증을 실시했고, 사업단 설립준비위원회의 심의·의결과 양 부처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사업단장의 △전문성 및 역량 △비전 및 리더십 △사업 추진계획 △사업단 운영 및 성과관리 등에 대해 2단계(서면, 발표)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이 투입돼,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서 1997년부터 재직하면서 APR1400의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후에는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을 위한 과제의 총괄책임자를 역임했였다. 또한 국내 고유원전인 APR+의 핵심기술 개발 과제책임자를 수행하는 등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 설계인증, 유럽 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EUR) 인증 프로젝트를 총 관리하여 최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가진 국내 원자로 개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최고의 전문가이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해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로서, 향후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면서 “정부부처, 규제기관 등 관계기관과 유관 기업·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기간 내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