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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올해 통신시장 점유율 상승 예상
알뜰폰, 올해 통신시장 점유율 상승 예상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1.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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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망별 가입자, SKT가 가장 적어
모요 회원 MZ가 압도적 비율 차지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이동통신시장 1위 기업인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40%대 밑으로 무너졌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각각 SK텔레콤 3069만2923명(39.9%), KT 1756만9058명(22.9%), LGU+ 1595만6201명(20.8%)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은 가입자 수가 1263만8794명(16.4%)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발표한 지난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을 보면, SKT → 알뜰폰 24,305건, KT → 알뜰폰 21,743건, LGU+ → 알뜰폰 15,504건으로 SKT의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가장 많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 KTOA,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또한 국가통계포털(KOSIS)의 이동전화 요금제별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알뜰폰 후불요금제 가입자 10,809,113 회선 중 SKT 망을 쓰는 비율은 16.8%로, KT 54.2%, LGU 29.0%로 MVNO 시장에서도 SKT 망을 쓰는 가입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KOSIS, ICT 주요 품목동향조사)

이처럼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인 SKT 중심의 통신시장이 변화하는 배경에는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지닌 MZ 세대가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이동통신 3사 요금제에서 알뜰폰 요금제로의 이탈에 속도가 붙은 걸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 않은 점 또한 알뜰폰 요금제로의 이탈을 촉진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 2020년 조사 이후 3년 연속 통신 3사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다만, 통신 품질의 차이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알뜰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리점에서의 통신 가입 방식에 익숙했던 대중들에게는 알뜰폰의 가입 과정 자체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 알뜰폰 시장은 일부 소비자에게만 제한된 시장이었다.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한 이용자 보호 및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허브'를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모듈 탑재를 추진하고 '모요(모두의 요금제)' 같은 민간 플랫폼도 맞춤형 알뜰폰 요금제 검색, 간편신청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요의 가입자를 보면 20대가 35%, 30대가 34%로 약 70%의 이용자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알뜰폰은 효도폰이라고 불리며 실버 세대를 위한 통신 대안으로 여겨지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또한 범용인증서, 신용카드 인증보다 네이버 인증, 토스 인증과 같은 간편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경우가 90% 이상에 달하는 등 인증수단의 확대 또한 알뜰폰의 접근성을 올린 것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모요 이우일 Product Owner는 최근 알뜰폰의 상승세에 대해 “알뜰폰은 통신 품질의 차이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나에게 딱 맞는 요금제를 쉽게 비교하고 추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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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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