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앞당겨 해외시장 진출 기대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공항공사(KAC, 사장 윤형중)는 13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업체인 딥노이드(대표 최우식), 국산 X-ray 검색장비 제작사인 씨엔아이(대표 김학동)와 항공보안산업의 기술혁신 및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CES 2023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와 국산 엑스선 검색 장비의 첫 성능인증을 취득한 김학동 씨엔아이 대표의 성과를 축하하고, 이달부터 본격화하는 AI X-ray 검색장비의 전면 국산화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KAC는 앞서 지난해 6월 딥노이드, 씨엔아이와 엑스레이 검색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해 3자 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딥노이드와 공동개발한 'AI X-ray 자동판독솔루션'과 최근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을 인증받은 씨엔아이의 '국내 1호 엑스선검색장비'를 융합해 AI를 탑재한 X-ray 보안검색장비의 전면 국산화를 앞당기기로 하고,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AC와 딥노이드의 AI X-ray 자동판독시스템은 현재 김포, 김해, 제주, 청주, 광주공항 등 국내공항에 설치·운영 중으로, 보안검색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X-ray 판독의 인적오류를 최소화해 보안검색의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됐고, 지난 연말까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회사무처, 국내 대기업에 잇따라 납품하는 등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8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선보여 현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윤형중 KAC 사장은 "KAC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AI를 탑재한 국산 엑스레이 검색장비 개발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오는 3월 '세계보안엑스포2023'에서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