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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할증·탄력 호출로 수도권 택시 배차 개선됐다
심야 할증·탄력 호출로 수도권 택시 배차 개선됐다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1.2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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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적용
주요 지역 택시 공급 증가
플랫폼 기술로 호출료 부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등의 정책이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수도권에서 심야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 일반 택시 호출료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의 방침을 담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시의 심야 할증 요금 조정, 심야시간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카카오T 등 플랫폼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연말에 모임·한파 등으로 택시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심야 시간 택시 배차성공률은 이전 대비 대체로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은 6월 대비 16.2%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 이후 심야 택시 수요가 가장 높았던 시기다.

요일별로는 수도권의 12월 평균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이 6월과 비교해 12~22%p 상승하며 모든 요일에서 심야 승차난 완화 대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요일의 경우, 12월 평균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이 6월 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6월 및 12월 수도권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 비교. [자료=카카오모빌리티]
2022년 6월 및 12월 수도권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 비교(단위: %). [자료=카카오모빌리티]

이는 우선, 심야 시간대 택시 공급이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다. 국토부의 탄력호출료 시행, 서울시의 심야 할증요금 조정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승차난 지역의 부제 해제 등을 통해 택시 기사들의 운행을 독려한 결과, 지난해 12월 심야 시간대 택시 공급은 눈에 띄게 늘었다.

카카오T 앱을 통해 집계된 지난해 12월 일평균 심야 시간대 출근 기사 수는 6월 대비 11.4% 증가했다. 반면, 탄력호출료나 심야 할증요금 조정 없이 주로 택시 부제 해제만 이뤄진 지역이 많았던 비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출근 기사 수가 6.3% 증가하는데 그쳐 수도권과 차이를 드러냈다.

택시 호출 플랫폼은 심야 탄력호출료를 각 지역의 수요공급 분포, 요일, 기상상황 등에 맞춰 최적화해 적용함으로써 이용객의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을 경감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심야 시간대 탄력호출료는 택시 호출 승객이 밀집된 마포구, 영등포구, 강남 3구 지역과 서울 외곽지역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기술은 꼭 필요한 만큼만 탄력호출료가 부과되도록 해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을 줄이고 배차성공률은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탄력호출료나 심야 할증요금 조정 없이 택시 부제 해제만 이뤄진 비수도권 5대 광역시의 배차성공률 변화폭은 수도권과 비교해 작았다. 수도권의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이 6월에서 12월 사이 16.2%p 개선된 반면, 같은 기간 5대 광역시의 심야 시간대 배차성공률은 8.6%p 개선되는데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배차성공률은 6.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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