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기자수첩]한-UAE 맞잡은 뜨거운 손, 기회되길
[기자수첩]한-UAE 맞잡은 뜨거운 손, 기회되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02.01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맞잡은 뜨거운 손으로 인해 스마트시티, 수소, 원전, 에너지, 방산 등 첨단 분야 투자에 희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들려온 소식이라 기대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 건 사실이다. 일각에서 기대하는 ‘제2의 중동붐’에 대한 심정도 십분 이해가 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은 수년째 침체 그 자체다.

코로나19로 몇 년간 숨통이 막혔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며 부품·소재·에너지 공급망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전국민을 울게 만든 ‘가스비 폭탄’은 ‘충격’이라는 단어 외엔 표현 조차 하기 힘들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은 지갑을 닫고 투자에 대한 의지를 쉽게 불태우지 못하고 있다.

지갑을 닫은 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커녕 그냥 숨소리만 내고 지내야 할 판이다.

이 같은 사정을 반영한 것인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보다 0.3%p 하향조정한 수치다.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

정부 영업사원들이 깔아 놓은 투자 물꼬를 국내 경제 생태계를 되살리는 명약으로 쓸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UAE 국부펀드 300억불 투자에 대한 투자·금융 후속조치가 그 시작이길 기대한다.

먼저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이 구축된다.

플랫폼은 국내적으로 민관합동 지원체제인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로 구성되며, 대외적으로는 UAE와의 상시협력 채널 구축으로 이뤄진다.

민간이 주도하는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업계·산업계가 참여한다. UAE의 투자 수요 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국간 원활한 투자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고위급 관계자들과의 상시대화 채널 개설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달 안으로 양국 투자협력에 관한 전반적인 운용계획과 전략 등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제2의 중동붐’ 현실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61억불 이상의 에너지·방산·신산업 MOU 체결도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야만 한다.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비롯해 현지 수출시장 개척, 국내 기업 위상 제고 등으로 기대 효과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산업별 ‘셔틀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프로젝트 이행을 밀착 지원한다거나 카타르, 오만 등 주변 국가로의 ‘新중동 붐’을 확산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건 당연한 처사다.

UAE 경제사절단에 참가했던 기업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확대 기회, 투자 유치, 네트워크 구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그 평가를 현실화하는 일이다.

위기 속에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정부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기업 영업사원들에게 '대한민군 경제 회복의 염원'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