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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폭탄 막는 고효율 에어컨 주목
전기·가스요금 폭탄 막는 고효율 에어컨 주목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2.0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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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서
삼성·LG, ‘에너지 절약’ 강조
IoT·AI로 가정·기업 부담 경감
LG전자 AHR 엑스포 2023 전시관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 AHR 엑스포 2023 전시관 전경. [사진=LG전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에너지 절약’이 단연 화두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 선도 기업들은 ‘고효율’을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현지시간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3에서, 두 기업은 에어컨 등 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성을 앞다퉈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약 33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 상업용 공조 신규 솔루션과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벽걸이형·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의 다양한 친환경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DVM 하이드로 유닛.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VM 하이드로 유닛. [사진=삼성전자]

특히, 시스템에어컨인 DVM 실외기에 연결하면 냉·난방뿐 아니라 최대 80℃의 온수 공급까지 가능한 ‘DVM 하이드로 유닛’은 냉난방에 사용하는 냉매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며, 전기로 동작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대비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냉난방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2 맥스 히트’는 영하 25℃의 극한 환경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하는데, 열교환기의 면적을 확대하고 풍량을 늘린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대용량 압축기 적용을 통해 최대 냉방 용량을 늘리고, 냉매 흐름 방향을 제어하는 MCU(Mode Change Unit)를 새로 개발해 연결 가능한 실내기 대수도 기존 6대에서 12대로 확대했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의 상태와 냉방 패턴을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는 ‘AI 쾌속냉방 제어’도 적용됐다.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의 경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새로 적용해 에너지를 최대 20% 절감하는 등 친환경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공조솔루션 전시관’과 ‘부품솔루션 전시관’ 등 2개의 전시 부스를 각각 마련했다.

공조솔루션 전시관’에서는 고성능 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 아이(MultiV i)’,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Therma V)’, 가정용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인버터 스크롤 히트 펌프 칠러 등 2023년형 공조솔루션을 소개한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사용자가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는 ‘AI 에너지 맞춤제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까지 아낄 수 있는 ‘AI 스마트케어’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지난해 AHR 엑스포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상업용 환기시스템에 제습, 냉각, 가열 기능을 더해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이중열회수장치를 탑재해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한다.

최근 가스비 급등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인 써마브이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를 열교환기를 통해 압축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AWHP)방식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도 높다.

기존 대비 GWP를 낮춘 R454B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컴프레서. [사진=LG전자]
기존 대비 GWP를 낮춘 R454B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컴프레서. [사진=LG전자]

부품솔루션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핵심 공조 부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HFC(수소불화탄소) 냉매 감축에 고객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인버터 컴프레서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인 R454B와 R32 냉매를 적용한 상업용 공조시스템용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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