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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꿀잠, 한방으로 해결하자-③ 마지막 나의 꿀잠작전
[한방칼럼]꿀잠, 한방으로 해결하자-③ 마지막 나의 꿀잠작전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2.0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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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순서대로 점검해서 나에게 맞는 꿀잠을 자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제일 먼저 잠을 자는 환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이 빛과 온도입니다. 빛과 온도는 수면패턴 그리고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앞의 원인들을 해결하였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몸의 문제가 생겨서 2차적으로 잠이 오지 않는 것인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첫째, 빛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이 인류의 오래된 수면 패턴입니다. 이는 빛과 연관이 깊습니다. 너무 늦게 잔다거나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생활환경으로 수면에 문제가 생긴 분들은 이것을 개선해야 합니다. 숙면을 도와준다고 알려진 멜라토닌 호르몬만 살펴보아도 이해가 쉽습니다. 망막에서 받는 빛이 적어지면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늦게까지 컴퓨터와 핸드폰을 사용하며 늦게까지 강한 빛을 본다면 멜라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수면패턴과 늦게까지 컴퓨터나 핸드폰을 사용하여 밝은 빛을 늦게까지 봤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만 합니다.

둘째, 온도입니다. 온도에 민감한 분들은 특히 참고하세요. 한 연구에 의하면 빛보다도 심부체온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시스템은 덥다고 느끼면 열을 식히기 위해 심장이 덜 뛰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심장을 더 뛰게 하여 땀을 흘려서 열을 식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이나 목욕, 족욕 등으로 열손실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심부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심부 체온이 내려가면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수면 전 적절한 운동이나 목욕 또는 족욕 등을 해서 열손실을 유도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각성 효과가 있으므로 나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계절별 적정 수면 온도는 여름철은 25도씨이며, 겨울은 17-18도씨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외부 온도는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면서 심부체온을 낮추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찾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옵니다. 고약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는 본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육체적인 방법으로는 산책, 취미, 운동, 체조 등의 방법이 있으며 정신적인 방법으로는 명상, 기도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수면을 위해 환자분에게 권하는 백차(白茶)를 소개합니다. 백차(白茶)는 끓인 물을 뜻합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그저 백차를 끓여서 차를 마시듯 조금씩 마시면 됩니다. 차는 뜨겁기 때문에 빨리 마실 수가 없어 마음의 여유를 주며 말초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살펴서 노력을 했음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합니다. 항상 피곤하다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가 많다거나 두통이나 어지럼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의료인의 진료를 받아보십시오. 하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단지 수면만을 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칫 더 긴 불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원인들을 살펴서 그에 맞는 방법을 실천해서 꿀잠 주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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