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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사관에 과기정통관 배치‧공유오피스 마련 시급”
“현지 대사관에 과기정통관 배치‧공유오피스 마련 시급”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2.0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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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정책방안 논의
8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열렸다.
8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열렸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절단,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수상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애로사항은 국내외 법규제 대응 방안 미비 및 현지 거점 확보의 어려움, 민관 레퍼런스의 부족 등이었다. 이 중 국내외 법규제 멘토링 및 현지 법인 설립 컨설팅 등은 이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무역협회 등 공공에 의해 제공되고 있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어디에 지원 서비스를 문의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홍보가 시급해 보인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8일 지난 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과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무역협회의 UAE 경제사절단 성과 발표에 따르면, 국내기업 101개사가 참가한 결과, 신산업 분야에서 11건, 방산 분야 4건, 스마트팜 분야 4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2.3%가 참가에 만족하고 90.7%가 경제적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 시장은 국가 간 무역장벽이 EU보다도 낮아, 한 나라가 열리면 연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특징으로 인해 사절단에게 이번 참여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UAE 사절단의 발언 시간, 강용성 와이즈넛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확인했다”며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업체들이 먼저 선점해 국내 SW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진출하면 국내에 있으면서도 수출할 수 있는 기회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카메라 영상 개선 장비를 공급하는 정부영 그린텔 대표는 “UAE 6개, 터키 2개 업체, 쿠웨이트 대리점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한국의 공공기관이나 민간 레퍼런스를 요구하는데, 군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어려움이 있다. 통신시설 등 과기정통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가장 큰 고민이 오피스”라며 “한국 기업들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클러스터, 공유오피스 공간을 정부 차원에서 상대국에 협조를 구해 마련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손지은 네이버 이사는 “현지의 고가의 첨단기술에 대한 큰 관심에 놀랐다”며 “NIPA 해외사무소가 중동에는 없어, 과기정통부가 반드시 사이트 만들어줬으면 한다. 긴 호흡으로 중동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사관에 과기정통 담당관이 꼭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이사는 “사우디와 UAE의 경쟁 관계가 매우 미묘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도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CES 혁신상 수상기업의 발언 시간, 이동원 에이슬립 대표는 “에이슬립에 이어 수면진단 정확도 2위 기업인 구글과 공식 협력 가시화 및 로레알 등과 프랑스 박람회 공동 참여 준비 중”이라며 국내외 규제 검토에 대한 지원, 특허 지원, 글로벌 특허 개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온라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복지사업 측면에서 아직 생소한 디지털 헬스케어 레퍼런스 만들어주시면 국내외 진출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서비스를 개발한 김지혜 지크립토 CTO는 해외 진출 위한 현지 멘토, 법률 정보 부족과 물적 지원 부족, 현지법인 설립 전 임시로 사용 가능한 오피스가 없어서 겪은 애로점을 공유하며, 지원 정보를 얻기 위한 일원화된 소통 창구도 찾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웹사이트 하나에 들어가면 관련된 정보 찾을 수 있는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은 “글로벌ICT포털(GIP, https://www.globalict.kr)에서도 상담을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 선택하면 매칭을 통해 영상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다. 현지 법인 설립 현지 가이드가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 수출 지원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도 “관세장벽, 수출 영역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가 있다”며 콜센터에 전화주면 바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박윤규 차관은“과기정통부는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선점 및 확산을 위한 전략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한편, 해외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거나 수출 협력 협의가 진행중인 기업들은 전담 부서와 전담기관을 지정해 밀착 지원하는 등 정보통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차관은 “UAE를 비롯한 중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기에 반드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하고, UAE 대사에게 면담을 신청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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