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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T,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맞아 사업 계획 발표
WISET,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맞아 사업 계획 발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2.10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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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다양성‧포용성 기조 확대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본격 추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여성과학기술인 역량 강화를 통한 국가 과학기술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2023년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제연합(UN)은 과학기술분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오는 2월 11일을 ‘세계여성과학인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날은 2015년 UN에서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분야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지정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UN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에 여성 전문직 비율이 22% 정도로 낮고, 여성 연구원이 경력이 더 짧고 낮은 급여를 받는 점을 꼬집으며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세계여성과학인의 날’은 “지속가능과 공평함은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다”라는 주제 아래 ’혁신’, ’입증‘, ’발전’, ’선도’,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총회 및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 여성과학인의 날’을 맞아 국내 여성과학기술 현황을 살펴보면, 정부는 2002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여과기인법 제정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여성의 이공계 유입부터 살펴보면, 전문학사 이상 남학생 중 50.8%가 이공계 전공을 선택하는 데 반해, 여학생 중 이공계 전공자는 21.9%에 불과하다. 심지어 공학분야만 따져보면 여학생은 11.4%로 매우 낮은 수치다.

지난 10년간 과학기술분야의 신규 채용 성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경력단계가 높아질수록 성비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고급 과학기술인력이 지속해서 부족한 상황인데, 여성과학기술인은 경력단절 등으로 경력이 심화할수록 비중이 하락하는 ‘L커브 현상‘이 뚜렷하다. 위셋이 발간한 ‘2021년 남녀 과학기술 인력현황‘을 보면 전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95만명이며, 그중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은 18만8000명을 차지한다. 매년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재 수급 부족함을 겪는 현실과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위셋은 저출산ㆍ고령화 및 과학기술 인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경력단절로 활용이 저조한 이공계 여성인재의 고용안정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신산업ㆍ신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 △미래 여성인재 유입 확대 △경력단절 예방 및 복귀 지원 △정책조사연구 및 법제도 지원이다.

미래 여성인재 유입은 부족한 여성의 이공계 유입 확대를 위해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학을 유도하고, 이탈되지 않도록 생애주기 단계별 멘토링을 지원한다.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사업(R-WeSET 2.0)은 올해 사업 시행 2년차로서 지역 특성과 대외환경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진로정보와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여학생들의 이공계 흥미 유도를 위해 여학생공학주간(Girl‘s Engineering Week)을 개최해 여학생 공학 흥미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여성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공계 여대학(원)생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학연구팀제 사업을 실시하고, 생애주기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산업ㆍ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은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에 대비해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 핵심 인재로 수요처 기반의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서 해당 분야 일자리 진입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과학기술인재아카데미를 통해서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 미래 핵심 여성인재 3100명을 양성한다. 특히, 비전공자, 경력복귀(전환)희망자,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도 균등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해 인력 누수 없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전략산업 기반의 여성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산업을 이끌 여성인재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 증진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여성과학기술인 지속 성장을 위해서 경력단절 예방 및 복귀지원을 강화한다. 경력단절 여과기인을 위한 R&D 일자리 복귀 연구과제 등 경력복귀 500명 및 대체인력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신청은 올해 상ㆍ하반기에 각각 진행된다.

정책조사연구 및 법제도 운영은 현재 운영 중인 적극적 조치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과학기술 인재 수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여성과학기술인 정책과 제도 수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여과기인 육성 및 지원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산ㆍ학ㆍ연 고경력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을 구성해, 자문회의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분야 기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우수한 과학기술분야 일ㆍ생활 균형 연구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WISET은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많은 과학기술인의 염원을 담아 2013년에 출범한 이래 어느덧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더욱이, 올해는 주요 여과기인단체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설립 30주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설립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다. 이에 위셋은 여과기인 통합행사를 개최해 올해를 여과기인 발전의 원년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위셋은 ‘여과기인 육성 및 지원‘ 5차 계획을 수립하고, 여과기인 육성이 국가적 인력 육성에 중요한 정책이라는 공감대 확산을 바탕으로 정책 및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 성장지원 온라인 플랫폼(W브릿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및 성장 단계별로 서비스 공급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문애리 위셋 이사장은 “위셋은 지나온 10년을 토대로 새로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지하고 다양한 변화와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이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제도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사업확대를 위한 대국민 지지와 공감대를 확보해 도약의 10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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