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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발주계획 순차 발표…수도권 물량 3월 쏟아져
지자체 발주계획 순차 발표…수도권 물량 3월 쏟아져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2.17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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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산업단지부터
안전·복지 ICT 설비까지
발주기관·시기·규모 다양

서울·경기·인천 621억 규모
지역별 입찰경쟁 심화 전망
세부계획 검토·확인 요망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초부터 연간 공사·용역 등 사업계획을 속속 발표함에 따라 각 지역 사업자들의 입찰 경쟁이 예고된다. 공공공사는 민간공사 대비 사업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큼 업체들의 기대가 큰데다 올해 지자체의 시설공사 발주가 3월 등 상반기에 집중돼 업계 내 수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 수도권 광역지자체 정보통신공사 발주계획. (단위: 원)

전국 광역지자체가 예하 공사·공단을 포함한 2023년 연간 발주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공공 정보통신공사 계획의 윤곽이 잡혀 나가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월 이후 총 80여건 621억9000만여원 규모의 정보통신공사가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발주계획이 추가 수정됨에 따라 발주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3월에 발주 예정인 정보통신공사는 25건 448억6532만원 규모로, 업계의 발 빠른 판단과 준비가 요구된다.

다만 지자체 발주 공사는 본청 부서뿐만 아니라 예하 공사·공단 등 발주기관이 다양하고 시기와 계약 방법도 사업마다 상이하므로, 입찰을 희망하는 업체는 향후 일정과 세부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동주택·산업단지 정보통신공사 눈길

지자체별 2023년도 공공공사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대규모 발주가 예정된 공동주택·산업단지 정보통신공사에 눈길이 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3월 중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공동주택 정보통신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9억2000만원이 집행된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공동주택은 대지면적 5만1845㎡에 연면적 17만8021㎡,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7개동, 13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2024년 하반기 입주자 공고 후 2025년 2분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정보통신공사에는 △구내통신설비 △단자함설비 △인터폰설비 △지하주차장 비상호출설비 △CCTV △무인택배시스템 △방송설비 △주차관제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3월 본격적인 발주 후 확인할 수 있다.

SH는 임대아파트 노후 인터폰을 비디오폰으로 교체하는 25억원 규모 ‘임대아파트 인터폰 교체공사’도 3월 발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8월 36억741만8000원 규모 ‘송도 11-1공구 공동구 통신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광통신, CCTV, 출입통제, 비상전화설비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송도 11-1공구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다목적 CCTV 15개소를 신규 설치하는 ‘IFEZ 다목적 CCTV 설치사업’을 7월에 11억3000만원 규모로, 영종청라국제도시에 버스정보안내기(BIT) 15개소와 바닥형 LED 보행신호등을 설치하는 정보통신공사를 각각 4월과 6월에 2억4000만원 및 4억원 규모로 발주할 예정이다.

 

복지·안전시설 정보통신공사 주목

지자체는 최근 강조되는 사회적 약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복지 및 치안·안전 시설을 본격 확충할 전망이며, 이와 관련한 정보통신공사를 다수 발주할 예정이다.

최근 복지·안전시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어 정보통신공사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모니터링 설비가 추가되는 등 정보통신기기 활용을 늘려가고, 치안·안전 분야에서는 지능형 CCTV를 대폭 확대하고 이를 관제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발주계획에도 이 같은 경향이 묻어난다. 서울 서대문구는 시니어클럽과 복합건물로 구성된 ‘구립가재울데이케어센터’를 총사업비 59억9300여만원을 들여 건립 중으로, 5월 중 정보통신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계획과 지난 2021년 진행한 설계용역 결과를 보면, 구립가재울데이케어센터 정보통신공사에는 △전화교환·구내통신설비 △방송·음향설비 △교환기 설비 △통합배선 설비 △네트워크 설비 △보안·정보서비스 설비 △무선통신보조설비 △A/V설비 △CATV 및 TV 공시청 설비 △방범 및 CCTV 감시설비 등의 설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 공공복지시설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 리모델링’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억5894만원을 들여 ‘우정경로당 헬스케어&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7월 중 정보통신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역 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방범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구는 2억3500만원 규모 방범용 CCTV 설치공사를 3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청소년마음건강센터 리모델링 정보통신공사를 3월 중 발주한다. 구는 응암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응암보건지소 내 심리지원센터를 확장·리모델링해 은평구 청소년마음건강센터와 심리지원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며, 정보통신공사를 비롯한 내부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안전시설 확대

한편, 지난해 9월 신당역 살인 사건을 비롯해 최근 빈발하는 지하철 내 성추행과 폭행 등의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ICT 설비가 대거 확충된다.

서울시는 △전동차 내 CCTV △화장실 입구 비상벨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며, 이에 따라 도시철도 관련 정보통신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서울교통공사는 3월 신당역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억6100만원을 들여 SOS 비상호출장치, 비상직통전화 시스템 설치 공사를 발주한다. 또한, 취약 지점에 대한 감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1억6480만원 규모 CCTV 추가설치 공사를 3월중 발주할 계획이다.

치안뿐만 아니라 재해예방 및 교통약자 배려 설비 또한 대거 정비하고 추가 설치한다. 5월에만 각 3000만~4000만원 규모 승강편의시설 설치 정보통신공사가 10건 예정돼 있다. 이들 공사에는 승강편의시설 내 승객 안전을 위한 감시장치 및 비상통화장치 설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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