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템텍, "국산 불소수지 열교환기로 해외 개척"
템텍, "국산 불소수지 열교환기로 해외 개척"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2.18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모성 부품 없이 견고한 결합
화학물질 유출 방지 효과 탁월

전문가 영입, 일본 진출 모색
IoT 예지보전 솔루션 준비도
이환우 템텍 대표가 새 사옥을 안내하고 있다.
이환우 템텍 대표가 새 사옥을 안내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열교환기(Heat Exchanger) 전문기업 템텍(대표 이환우)이 불소수지 열교환기를 국내 다양한 산업분야에 납품하면서 공급 실적을 착실하게 쌓아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최근에는 경기 김포시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템텍의 주력 제품은 불소수지를 활용한 열교환기다.

열교환기는 각종 제조 과정에서 화학약품이나 초순수액 등을 공정에 알맞는 온도로 낮추거나 높이는 데 사용하는 제품이다.

반도체·약품·화학플랜트를 비롯해 전기, 전자, 화학, 철강 산업 등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미세한 온도 차이는 제품의 품질 변화를 낳는다. 그만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온도 제어를 담당하는 열교환기의 역할은 막중하다.

이 같은 특성에 따라, 열교환기는 주로 전해액·도금액 등 각종 화학적 용제를 가열·냉각하는 데 쓰인다.

템텍의 불소수지 열교환기.
템텍의 불소수지 열교환기.

템텍의 불소수지 열교환기는 내부 유체와의 접촉부위에 불소수지를 이용, 약품의 부식이나 오염을 막고 열과 기계적 충격에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열교환기 내부는 허니콤(육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결합부분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허니콤 구조 적용 결과 열교환기 체적당 전열효과 또한 향상된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전자 산업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의에 나서는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템텍에 합류한 박광수 전무는 대한민국 양대 가전 분야 대기업인 삼성전자·엘지전자에서 근무하며 전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전문가로, 최근까지 중소기업 육성 경영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한 바 있다.

템텍은 미국·일본 주재원 경험을 지닌 박광수 전무를 통해 OEM 납품 등 수출을 타진 중이다.

최근 한 일본 대기업에서 템텍을 방문해 불소수지 열교환기에 대한 테스트를 수일간 진행하며 성능 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일제 제품과 비교해 손색 없는 내압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동등 규격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도 산업계의 이목을 끈다.

이환우 대표는 "불소수지 열교환기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상용화한 제품으로 국내 산업계에서는 아직도 일제 제품을 다수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템텍은 전문인력 확보와 특허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으며 공급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템텍의 기술력은 내구성 면에서 두드러진다.

타사 열교환기 제품들은 결합부에 고무 재질의 오링을 사용해 제품 내부에서 흐르는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성 물질 등에 의해 오링은 시간 흐름에 따라 부식되고, 이는 유독 물질의 유출로 이어진다.

자칫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템텍은 타사 제품과 달리 테프론 소재로 결합부를 제작, 설비가 견고하게 맞물리게 하는 방식으로 내부 물질 유출을 방지한다.

이는 오링 등의 소모성 부품 없이 설비를 장기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음을 뜻한다.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유출 사고 위험 또한 저감된다. 템텍은 자사 제품 설치 이후 정기적인 점검을 받으면, 제품을 10년 이상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자평한다.

이 같은 템텍 제품의 우수성은 각종 산업체에 납품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 화학 분야 계열사인 L사의 설비 증설에 템텍의 불소수지 열교환기가 채택된 것이다.

템텍은 최근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열교환기 제품과 관련 설비의 작동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지보전을 할 수 있는 솔루션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언제든지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이환우 대표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등 다양한 분야 산업체에 불소수지 활용 제품을 공급해나가고 있다"며 "연중 안성·천안 등 중부권에 영업소를 추가 개설해 전국적인 마케팅, 사후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