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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중소기업·인력 지원 시급…성장 가속해야”
“IT서비스 중소기업·인력 지원 시급…성장 가속해야”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2.2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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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전문가
IT서비스 산업 발전 방안 모색
업계, “행정 간소화” 목소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세미나가 열렸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세미나가 열렸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가 모여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세미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기업이 미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로, 산·학·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디지털 혁신 주체로서 IT서비스 산업의 역할과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삼성SDS, SK C&C,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원성식 한국IBM 사장이 ‘백년기업 IBM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으며, 조문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김창훈 날리지리서치그룹(KRG) 부사장, 이은주 삼성SDS 부사장,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센터장, 김화중 SK C&C 그룹장, 양시영 대신정보통신 전무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전환기, 한국 IT서비스의 새로운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조문증 교수는 새로운 개발 방법의 도입과 제도화 및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80세 넘은 노인도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만큼 누구나 IT서비스를 사용하는 시대”라며 “사용자 요구사항과 변수의 급증, 시장 환경의 빠른 변화로 인해 ‘애자일(Agile) 개발 방법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은 부분 개발과 검증을 짧게 반복하는 것으로, 사전에 개발 요구사항을 계획하고 한 번에 전체 시스템을 완성해내가는 ‘워터폴(Waterfall)’ 대비 민첩·유연해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 IT 개발 환경에 적합한 방식이다.

조 교수는 “사업 계약과 과제 관리, 검수 방식 등 기존 체계를 점진적으로 애자일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교수는 “핵심 인재가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사람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가능한 게 소프트웨어 사업일 만큼 인재는 SW 산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며 “기술 성과보다 사업 성과만을 앞세워 인력을 평가하고, 기술자 양성을 투자보다 비용으로 여겼던 과거 IT서비스 산업의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지원 정책과 규제 개선 및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초연결기반의 디지털 혁신 인프라 이음 5G’를 주제로 발표한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센터장은 이음 5G의 역할과 필요성, 분야별 활용도 등을 소개하면서도 △정부정책 지원 확대 △디바이스 생태계 활성화 △수요-공급기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 센터장은 특히 “이음 5G를 신청하고 운영하는 회사들 입장에서 정부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장시간 소요돼 정부 행정 절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해소와 정책 유연화를 요청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인력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공급-수요 간 괴리 문제 해결 △애자일 개발 방법론 정착을 위한 업계 사업 관행 변화 △정부 사업 개방 및 글로벌-국내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확대 △IT서비스 업계 내 중소·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IT서비스 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 등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이 잇따랐다.

패널 토론에는 한국IT서비스학회 수석부회장인 이상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두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과 앞서 발표에 참여한 조문증 교수, 김창훈 부사장, 이은주 부사장, 김화중 그룹장이 참석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상곤 한국IT서비스학회 수석부회장, 원성식 한국IBM 사장,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이정문 국회의원, 정청래 국회의원, 이은주 삼성SDS 부사장, 김화중 SK C&C 그룹장,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센터장, 뒷줄 왼쪽부터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 장두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조문증 경상국립대 교수, 김창훈 KRG 부사장, 양시영 대신정보통신 전무, 장경태 국회의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상곤 한국IT서비스학회 수석부회장, 원성식 한국IBM 사장,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이정문 국회의원, 정청래 국회의원, 이은주 삼성SDS 부사장, 김화중 SK C&C 그룹장,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센터장, 뒷줄 왼쪽부터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 장두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조문증 경상국립대 교수, 김창훈 KRG 부사장, 양시영 대신정보통신 전무, 장경태 국회의원.

한편,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이정문 의원은 개회사에서 “IT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기술의 발전과 사용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고, 사업 모델도 함께 혁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늘 세미나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주체로서 IT서비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신기술을 융합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것이 IT서비스 산업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이신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귀중한 자리인 만큼 이후 IT서비스의 방향이 될 수 있는 면밀한 분석과 통찰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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